
[루키] 이승기 기자 = "성격도, 리더십도 닮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39, 198cm)가 같은 팀 후배 카와이 레너드(25, 201cm)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지노빌리는 8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너드의 리더십은 팀 던컨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너드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묵묵하게 훈련하며 동료들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던컨은 '조용한 리더십'을 구사했던 선수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리더십과 유머 감각, 따스한 성품 등으로 동료들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았다.
레너드 또한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코트 위에서 감정표현이 많지 않고, 보컬 리더 타입도 아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스타일이다.
얼마 전, 레너드는 "벌써부터 던컨이 그립다"고 말한 바 있다. 스퍼스의 리더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던컨이 2015-1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레너드는 "더 이상 던컨이 여기에 없다. 연습 도중 그가 던지던 농담들이나 그런 것들이 벌써부터 그립다"고 말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 또한 던컨을 그리워하고 있다. 포포비치는 "던컨 없이 혼자 남으니 외롭다"며 애제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던컨이 이 구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컸다.
던컨이 은퇴했지만 샌안토니오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스퍼스의 '프리롤' 코치로서 팀에 남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제 스퍼스는 누가 뭐래도 레너드의 팀이다. 따라서 레너드가 샌안토니오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과연 그가 던컨의 가르침을 받들어 스퍼스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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