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워리어스? 파이널에서 박살내주마!"

애틀랜타 호크스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0, 211cm)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하워드는 8일(한국시간) 『SiriusXM NBA』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자면, 골든스테이트에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케빈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배신하고 워리어스에 합류했다며 거의 죽일듯이 욕을 하지만, 난 듀란트의 새 출발이 기쁘다. 듀란트도 행복해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또,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의 시범경기 전반전을 봤는데, 듀란트가 참 행복해보였다. 그에게도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하워드는 "하지만 난 그 경기를 진득하게 앉아서 볼 수는 없었다. 난 골든스테이트 멤버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냥 잠깐 힐끔 봤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워드가 타 팀에게 관심이 없는 이유가 있다. 올여름 고향팀 애틀랜타와 3년간 70,50만 달러에 합의하며 이적했기 때문.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바쁠뿐더러, 최근 중거리슛 연습에 한창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새 출발을 앞둔 하워드의 목표는 무엇일까. 하워드는 "골든스테이트는 매우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그들과 파이널에서 만난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 2년 동안 워리어스에게 패했다. 이번 파이널에서 만난다면 정말 철저하게 깨부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워드는 2013-14시즌부터 3년 동안 휴스턴 로케츠에 몸을 담았다. 로케츠는 2015,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으로 워리어스에게 패하며 탈락한 바 있다.

한편, 하워드는 2004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했다. 이후 LA 레이커스와 휴스턴을 거쳐 고향팀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통산 평균 17.8점 12.7리바운드 2.1블록 FG 58.2%를 기록 중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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