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애틀랜타 호크스의 폴 밀샙이다.

애틀랜타 호크스

호크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8승 3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호크스는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만난 보스턴 셀틱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0-4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프시즌에는 주전 2명이 바뀌는 로스터 변화가 있었다. 알 호포드와 제프 티그가 각각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팀을 옮겼고,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가세했다.

강점 : 다재다능함

밀샙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힘과 풋워크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와 외곽슛까지 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그는 정규 시즌 81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고, 팀에서 가장 높은 평균 17.1득점과 9.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1.2%의 2점슛 성공률, 31.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내외곽을 부지런히 공략했다. 더불어 100포제션 당 득점 기대치는 108점으로 팀내 6위를 기록했고, 실점 기대치는 96점으로 팀에서 가장 낮을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약점 : 부족한 픽-앤-롤 능력

지난 시즌, 호크스는 리그에서 5번째로 픽-앤-롤시 롤맨의 공격 시도가 많은 팀이었다. 그러나 롤맨의 야투 성공률은 47.7%(리그 22위)로 생산력이 좋지 못했다.

이는 밀샙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그는 팀원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후 림으로 돌진하는 롤맨의 역할을 총 258번 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 당 평균 득점은 0.97점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 역시 43.1%에 그쳤다. 

구역별 야투 성공률을 보면 림 5피트(약 1.5m) 이내에 밀샙은 평균 21.1개의 야투를 시도해 11.8개를 성공(55.9%)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노차징 구역을 제외한 페인트 존에서의 야투 성공률은 39.3%로 급감했다. 스크린 이후 골밑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작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위협 : 잦은 부상

밀샙은 실력으로 큰 약점을 찾기 힘든 선수이다. 더불어 내구성도 나쁘지 않다. 그가 데뷔한 2006-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2011-12시즌 제외) 최소 70경기 이상 소화할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지난 9월, 밀샙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금까지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큰 부상은 없었지만 다가오는 2016-17시즌을 더 건강하게 소화하기 위함이었다. 밀샙은 그동안 건강하게 뛰어왔지만 무릎과 어깨 등의 통증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런 통증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기회 : 외곽 공격 시도

호크스는 코트를 넓게 쓰며 활발한 패싱 게임을 통한 모션 오펜스를 주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선수들 모두 외곽 공격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호포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하워드는 정통 빅맨이다. 지난여름, 하워드는 중거리 슛을 연마하며 스페이싱 농구에 대비했으나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의 파트너인 밀샙의 활발한 외곽 공격이 필요한 상황. 지난 시즌 밀샙은 경기당 2.9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31.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빅맨임에도 준수한 생산성을 보였다. 

호크스는 하워드가 가세하면서 골밑이 더욱 탄탄해졌다. 따라서 밀샙이 내외곽을 오가면서 펼치는 플레이가 더욱 많아질 터. 그의 외곽 공격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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