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안양, 김혁 기자] 이정현이 중국전을 조준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67-81로 패했다. 

중국과의 두 차례 연전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은 정관장을 상대로 예비 고사를 치렀다. 그들은 2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팀은 이정현, 안영준, 이현중, 이승현, 이원석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양준석, 변준형과 돌아가며 출전하며 플레잉 타임은 소노에서 뛸 때만큼 길지 않았던 가운데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이재도의 부상 공백 속에 긴 출전 시간을 가져가던 이정현. 휴식기 돌입 이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양준석, 변준형과 돌아가며 출전하며 플레잉 타임은 소노에서 뛸 때만큼 길지 않았던 가운데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던 만큼 대표팀은 외국 선수 둘이 같이 선발로 나오며 전력으로 연습경기에 임해준 정관장에 다소 고전했다. 이정현 또한 앞으로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더욱 팀원들과 소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개인적으로 움직임이 원활하진 않았고 슈팅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 팀도 졌는데 어쨌든 대표팀으로서 홈과 어웨이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서 꼭 이기고 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운동을 해서 호흡을 맞추기도 해야 하지만 컨디션 관리와 팀원들과 소통 같은 부분도 중요할 것 같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은 출중한 편이지만 각자 팀에서 하던 스타일과 달리 따로 대표팀의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정현 또한 이를 모르지 않았다.

이정현은 "선수들이 각자 팀에서 했던 경기와 대표팀에서의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서 경기력에 반영해야 할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아시아컵에서 팀의 메인 핸들러로 활약하던 이정현은 대회 도중 부상을 당해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한 바 있다. 그렇기에 분패했던 중국전을 보면서 아쉬움이 컸을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그땐 한국에서 경기를 봤는데 너무 아쉬웠다. 잡을 듯 말 듯하면서 계속 엎치락뒤치락 했는데 패배에 대해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도 다치기 전까지 부상 당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그렇기에 이번 중국전이 기대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상대 정관장의 신인 문유현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대학생 국가대표 출신의 문유현은 국가대표 형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 또한 문유현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 KBL에서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정현은 "신인임에도 자신 있게, 공수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표팀에 다녀오면 상대 팀으로 만날 선수인데 아무래도 많은 팀이 주의를 기울여서 수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 때부터 봤지만 워낙 잘하는 친구고 이번 경기도 잘하더라. 그렇기에 리그가 시작되면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에 뽑힌 (강)지훈이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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