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유타 재즈의 센터 루디 고베어(24, 216cm)가 자유투 연습에 한창이다.

고베어는 9일(이하 한국시간) 『KSL』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자유투를 25개 연속으로 넣었다. 올해 내 자유투 성공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베어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58.5%에 불과하다. 루키였던 2013-14시즌에는 49.2%였고, 2014-15시즌에는 62.3%로 향상됐다. 하지만 2015-16시즌 들어 다시 56.9%로 하락했다.

고베어는 "연습 때 내 자유투 성공률은 90%에 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 시범경기를 보면 고베어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6일 유타는 피닉스 선즈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유타가 104-99로 이긴 이 경기에서 고베어는 21점 10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수훈을 세웠다.

가장 놀라운 것은 자유투. 고베어는 14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3개를 적중시켰다. 무려 92.9%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이었다.

빅맨들은 보통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승부처에서 고의반칙작전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전이 고베어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베어는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27순위로 덴버 너게츠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당일 트레이드를 통해 재즈에 합류했다. 약 235c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윙스팬과 약 292cm의 스탠딩 리치를 지닌 것이 강점. 2015-16시즌 평균 9.1점 11.0리바운드 2.2블록을 기록하는  정상급 수비수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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