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한국시간 10월 26일,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에 발맞춰 『루키』가 30개 구단의 프리뷰를 준비했다. 다음은 유타 재즈를 만나보자.

 

 

TEAM STANDING

2015-16시즌 40승 42패 48.8%

2014-15시즌 38승 44패 46.3%

2013-14시즌 25승 57패 30.5%

2012-13시즌 43승 39패 52.4%

2011-12시즌 36승 30패 54.5%

 

2015-16 REVIEW

2014-15시즌에 전년 대비 13승이 오른 38승을 챙기며 리빌딩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듯했던 유타.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15-16시즌을 시작했으나, 또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핬다. 시즌 시작 전에 단테 엑섬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알렉 벅스까지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유타는 그렇지 않아도 약했던 가드진을 힘들게 꾸려갈 수밖에 없었고, 빅맨진에서도 부상 변수가 발생하며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에서 밀려버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상황에서 치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완벽한 은퇴식까지 선물하며 40승 42패, 5할 미만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하지만 고든 헤이워드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 가드진의 잇따른 부상 속에 2년 차 슈팅가드 로드니 후드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라 평가할 만한 시즌이었다. 그리고 오는 2016-17시즌 유타는 진짜 반란을 노리고 있다.

 

 

2015-16 WITH NUMBER

 

30

3점슛, 속공 중심의 농구가 트렌드로 떠올랐지만 유타는 자신들만의 농구를 고집하고 있다. 높이를 최대한 활용한 느린 페이스의 수비 농구가 유타의 테마다. 지난 시즌 유타는 경기 페이스 부문에서 리그 30위에 올랐다. 유타가 리그 30개 팀 중 가장 느린 농구를 했던 셈. 이 같은 유타의 색깔은 높이에 기반한 빅맨 농구를 펼치는 이상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19

지난 시즌 유타가 기록한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개수. 극단적으로 느린 경기 페이스, 가드진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유타는 시즌 내내 비효율적인 공격력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유타는 모션 오펜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했음에도 코트 5명의 볼 공유를 통한 득점 창출이 잘 나오지 않는 팀이었는데, 그 결과 팀 어시스트 부문에서 리그 28위에 오르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39.6

이처럼 답답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유타는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을 벌였다. 그 바탕에는 탄탄한 수비력이 있었는데, 특히 유타는 페인트존 수비가 매우 뛰어난 팀이었다. 지난 시즌 유타의 경기당 평균 페인트존 실점은 39.6점. 멤피스(38.5점)와 더불어 유일하게 30점대를 기록한 팀이었다. 탁월한 높이와 수비력을 가진 루디 고베어, 데릭 페이버스, 트레버 부커, 제프 휘티 등이 골밑을 지킨 덕분이었다.

 

 

DEPTH CHART

센터 루디 고베어, 제프 휘티, 헨리 심스

파워포워드 데릭 페이버스, 보리스 디아우, 트레이 라일스

스몰포워드 고든 헤이워드, 조 존슨, 조 잉글스

슈팅가드 로드니 후드, 알렉 벅스, 단테 엑섬

포인트가드 조지 힐, 쉘빈 맥, 라울 네토

감독 퀸 스나이더

 

TRANSACTION

IN 조지 힐, 보리스 디아우, 조 존슨

OUT 트레이 버크, 티보 플레이스

 

 

PLAYERS TO WATCH

 

고든 헤이워드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80 80 36.2 .433 .349 .824 5.0 3.7 1.2 0.3 19.7

2014-15 76 76 34.4 .445 .364 .812 4.9 4.1 1.4 0.4 19.3

2013-14 77 77 36.4 .413 .304 .816 5.1 5.2 1.4 0.5 16.2

 

고든 헤이워드는 유타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 헤이워드는 20점에 가까운 평균 득점을 다시 기록하며 유타 공격 시스템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슈팅, 돌파 모두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모두 평균 이상의 역량을 가졌고, 자유투와 어시스트를 통한 득점 창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리시즌 중 손가락 탈골상을 입은 헤이워드는 11월 중순이 넘어야 코트로 돌아올 전망. 그때까지 유타가 헤이워드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까?

 

단테 엑섬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4-15 82 41 22.2 .349 .314 .448 1.6 2.4 0.5 0.2 4.8

 

2014년 드래프트 상위 지명을 받으며 유타에 입단한 단테 엑섬. 하지만 그의 루키 시즌은 실망스러웠고, 2015년 여름에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으며 지난 시즌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때문에 엑섬에게 이번 시즌은 너무나 중요하다. 루키 연장 계약을 앞둔 데뷔 3년 차 시즌인데다, 가드 포지션에 팀 내 경쟁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엑섬이 특유의 활동량과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를 휘저을 수 있다면, 유타 공격 시스템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

 

 

 

2016-17시즌 TEAM SWOT

강점ㆍStrength

유타는 오프시즌에 ESPN이 매긴 NBA 전체 벤치 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번 시즌 유타의 로스터는 두텁고 탄탄하다. 각 포지션에 최소 2-3명씩의 안정적인 즉시전력감이 있어 로스터에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 5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유타에게 두터운 로스터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약점ㆍWeakness

유타의 로스터 뎁스가 NBA 최고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 출전하는 핵심 선수들은 지난 2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지 힐이 합류한 올시즌은 가드진이 확실히 강해졌지만, 로스터 전체를 둘러봤을 때 다른 강팀의 에이스들과 비교할 만한 슈퍼스타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스타 파워 부족은 이번 시즌 유타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다.

 

기회ㆍOpportunity

유타는 지난 여름에 3명의 베테랑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조지 힐, 조 존슨, 보리스 디아우였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만 가득했던 유타에 베테랑 3인방이 합류한 것은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조지 힐은 불안하기만 했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확실히 메워줄 선수이며, 조 존슨은 고든 헤이워드, 로드니 후드와 더불어 클러치 타임을 책임져줄 강심장이다. 보리스 디아우는 유타 빅맨진에 부족했던 창의성과 패스 센스를 더해줄 것이다.

 

위협ㆍThreat

지난 시즌 유타는 핵심 선수 4명이 부상을 겪었다. 가드진에서는 단테 엑섬, 알렉 벅스가 부상으로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빅맨진에서는 데릭 페이버스와 루디 고베어가 번갈아가며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헤이워드가 손가락 탈골로 최소 6주 아웃이 확정된 상황. 페이버스도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는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즌이다.

 

 

예상 성적 – 서부지구 4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한 줄 예상 – 로스터 뎁스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엔 2% 부족해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