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유타 지역 내 고든 헤이워드(26, 유타 재즈)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The Salt Lake Tribune』은 30일(한국시간) "2016년 유타 스포츠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헤이워드다"고 밝혔다.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등까지 포함한 결과. 헤이워드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결과에서 헤이워드뿐만 아니라 유타 선수와 관계자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 린지 단장(3위), 퀸 스나이더 감독(4위) 등이 함께했다.

2010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지명된 헤이워드는 데뷔 후 줄곧 유타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은 보잘것없었다. 평균 16.9분을 뛰며 5.4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그쳤기 때문.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리딩과 함께 궂은일까지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2015-16시즌, 그는 평균 36.2분을 뛰며 19.7점 5.0리바운드 3.7어시스트 1.2스틸 FG 43.3% 3P 3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사실 재즈는 유타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NFL, MLB, NBA, NHL) 중 NBA만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 많은 팬들이 농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으로 스나이더 감독이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헤이워드의 선정은 인상적인 결과다. 데뷔 6년 차밖에 안 된 그가 지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 그 이유는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평균 득점을 매 시즌 올리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아쉽지만 자유투 획득 능력, 득점 요령 등이 생기면서 매년 빼놓지 않고 평균 득점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유타 주민들의 헤이워드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이워드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7-18시즌 계약이 종료된다. 최근 NBA 트렌드는 옵트-아웃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는 것이다. 따라서 헤이워드 역시 오는 2016-17시즌 이후 FA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의 경우처럼 계약이 끝나기 전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현재 유타는 악성 계약을 맺은 선수가 없어 샐러리캡 여유가 많은 상황. 헤이워드가 유타와 재계약 의사만 있다면 거액을 받고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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