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이모, 여기 MVP 하나 추가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1, 203cm)가 MVP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르브론은 2003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해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세 차례 우승하며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상을 싹쓸이했고, 각종 최연소 기록을 죄다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간 받은 MVP 트로피도 많다. 정규리그 MVP 4회(2009, 2010, 2012, 2013), 파이널 MVP 3회(2012, 2013, 2016), 올스타 MVP 2회(2006, 2008)를 수상했다.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6회 카림 압둘-자바
5회 마이클 조던
5회 빌 러셀
4회 윌트 체임벌린
4회 르브론 제임스

그렇다면 르브론은 또 하나의 MVP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을까.

르브론은 2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MVP를 노린 적은 없지만, 늘 팀을 위해 MVP가 되고 싶었다. 난 건강을 유지해왔고, 언제나 MVP 후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난 네 개의 MVP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만든 상이라는 것이다. 내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MVP를 추가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 "MVP 수상을 위해서는 팀이 승리해야 한다. 개인이 얼마나 활약하고, 대단한 기록을 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성공해야 하는 것이다. 난 지금까지 그런 성공적인 팀에 소속될 기회를 누렸다"며 겸손해했다.

르브론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출장시간을 줄여왔다. 2015-16시즌에는 평균 35.6분만 소화했는데, 이는 데뷔 이래 가장 적은 출전시간이었다. 만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체력 관리는 필수다.

르브론은 줄어든 출장시간이 MVP 수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르브론은 "스테픈 커리는 31분만 뛰고도 MVP를 수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리는 2014-15시즌 평균 32.7분만 소화했음에도 MVP 트로피를 따냈다. 2015-16시즌에도 역시 34.2분만 뛰고도 사상 첫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따라서 르브론의 통산 다섯 번째 MVP 등극도 충분히 가능하다. 동부 컨퍼런스에 캐벌리어스의 적수는 없다. 이번 시즌 역시 컨퍼런스 1위가 예상된다.

MVP 등극에 걸림돌이 있다면 역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년 연속 MVP' 커리다. 하지만 듀란트가 워리어스에 합류하면서 개인기록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듀란트 역시 커리와 같은 입장이다.

실제로, 르브론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30개 구단 단장 설문조사'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MVP는 누구?"라는 항목에서 46.7%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23.3%의 표를 받아 르브론의 뒤를 이었다.

 

한편, 르브론은 마음의 짐을 덜었다. 2016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덕분이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르브론은 과연 얼마나 무서울까. 순수하게 농구를 '즐길' 르브론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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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나이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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