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끝까지 간다!"

밀워키 벅스와 마이클 카터-윌리엄스(24, 198cm)가 당분간 계속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벅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SiriusXM NBA』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카터-윌리엄스의 트레이드는 없다"고 밝혔다.

카터-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우고 벤치멤버로 강등되는 등 여러 부침을 겪었다. 성장세 또한 정체되었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키드 감독은 "루머 역시 비즈니스의 일부다. 우리는 마이클과 함께여서 좋다. 마이클이 여름에 정말 열심히 훈련하더라. 이번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카터-윌리엄스가 벤치에서 나와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고 말했다.

4일 밀워키는 시카고 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렀다. 당시 카터-윌리엄스는 벤치에서 출격해 29분간 코트를 누비며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카터-윌리엄스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3 드래프트 1라운드 13순위로 필라델피아 76ers에 입단한 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인상을 받았다. 특히 당시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22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9스틸을 기록했던 데뷔전은 아직까지도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는 평탄하지 못했다. 약점인 슈팅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잔부상도 너무 많았다. 필라델피아는 2014-15시즌 도중 카터-윌리엄스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드 감독은 카터-윌리엄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마이클은 리그 최고의 외곽수비수가 될 수 있다. 또, 경기 막판 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를 운영하며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다."

키드는 "사람들은 원래 저마다 다른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카터-윌리엄스는 우리 팀에 남아 밀워키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며 트레이드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카터-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도중 무릎과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과연 올해 그가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통산 14.5점 5.6리바운드 6.1어시스트 1.7스틸 FG 41.2%를 기록 중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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