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안드레 드루먼드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피스톤스의 수많은 시행착오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피스톤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14-15시즌 대비 12승을 추가한 44승 38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지만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시즌을 마감한 피스톤스는 조용하지만 쏠쏠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케빈 듀란트 같은 FA 대어를 데려오진 못했으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헨리 엘리슨과 마이클 비니제이를 지명한 것. 이후 벤치 멤버인 이쉬 스미스, 존 루어, 보반 마르야노비치, 레이 맥컬럼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키웠다.

강점 : 무서운 보드 장악력

드루먼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보드 장악력이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2-13시즌 7.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점점 리바운드 개수를 늘리며 지난 시즌에는 평균 14.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드루먼드는 모든 리바운드 관련 수치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4.9개의 공격 리바운드와 9.9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그의 지난 시즌 총 리바운드 개수는 1,198개로 2위 디안드레 조던의 1,059개를 가볍게 따돌렸다.

약점 : 형편없는 자유투

그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자유투 능력이다. 데뷔 초 37.1%를 기록한 자유투 성공률은 2013-14시즌 41.8%로 소폭 상승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성공률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지난 시즌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낮은 35.5%라는 참담한 수치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나빠졌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5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2.8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32.4%에 그쳤다. 이렇듯 자유투 능력이 형편없다 보니 고의반칙작전인 ‘핵-어-드루먼드’의 희생양이 될 때가 많았다. 

위협 : 대세를 거스르는 타입의 선수

현재 NBA 리그를 대표하는 전략은 스몰볼이다.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든 선수가 활발히 외곽 공격에 참여함과 동시에 코트 전체를 넓게 사용한다. 2014-15시즌 NBA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지난 시즌 챔피언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스몰볼 전략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드루먼드는 대세와 정반대 성향의 선수이다. 야투의 대부분을 골밑 근처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다. 그러나 이를 통해 파생되는 옵션도 많지 않은 편. 팀원들의 기회를 살리는 킥-아웃 패스 능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골밑으로 비집고 들어가 득점을 시도할 뿐이었다. 

피스톤스의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스페이싱 농구를 구사한다. 여기서 드루먼드가 골밑 공격과 함께 패싱 게임에 신경 쓴다면 더 강한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기회 : 피스톤스의 새로운 엔진!

드루먼드는 데뷔와 동시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81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2.9분을 뛰며 16.2득점 1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52.1%로 소폭 상승했다.

드루먼드가 데뷔하면서 팀 성적 역시 좋아지고 있다. 그가 데뷔하기 직전 시즌인 2011-12시즌 피스톤스는 정규시즌 25승 41패(37.9%)를 기록했다. 드루먼드가 데뷔한 뒤 29승 53패(2013-14시즌), 32승 50패(2014-15시즌), 44승 38패(2015-16시즌)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출내기 센터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그는 팀의 수많은 리빌딩과 시행착오를 직접 겪었다. 그 덕분에 그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고, 점점 리그 최강 빅맨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제 드루먼드에게 남은 것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단단한 팀을 만들어 전진하는 일뿐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