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이다.

휴스턴 로케츠

휴스턴 로케츠는 2014-15시즌 56승 26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오르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로케츠는 41승 41패를 기록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2014-15시즌 대비 15승이 줄어든 수치. 1년 사이 전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끝나고 로케츠는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드와이트 하워드를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냈고, 새로운 감독 마이크 댄토니를 영입하며 팀 컬러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거기에 라이언 앤더슨, 에릭 고든, 네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키웠다.

강점 : 강철과 같이 단단한 몸

하든은 2012-13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로케츠로 팀을 옮긴 뒤 주전 슈팅가드 자리를 꿰찼다. 그 후 로케츠에서 매 시즌 70경기 이상 소화하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의 평균 출전 시간이다. 현재 그의 커리어 평균 출전 시간은 33.2분이고, 로케츠에서는 평균 37.8분을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 부문 리그 1위(38.1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하든은 출전 시간을 포함해 리그 1위를 차지한 항목들이 많았다. 전체 야투 시도 19.7개와 경기당 10.2개의 자유투 시도 등에서 리그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만큼 팀에서 자신의 역할이 많았다는 증거. 그럼에도 지난 2015-16시즌 82경기 모두 소화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냈다.

약점 : 자동문 수비와 턴오버

하든의 고질적인 약점은 수비력이다.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수비는 뒤로 제쳐둘 때가 많았다. 그의 지난 시즌 실점 기대치는 108점으로 팀내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댄토니 감독은 수비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턴오버 역시 하든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다. 지난 시즌, 그의 경기당 평균 턴오버 개수는 4.6개였다. 총 374개의 턴오버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6.6개라는 더욱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따라서 하든은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

위협 : 짊어진 짐은 그대로

지난 9월 ESPN의 캘빈 왓킨스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하든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든이 득점과 함께 경기 리딩을 맡게 된 것.

댄토니 감독은 빠른 농구와 2대2 게임을 중시하는 편이다. 따라서 하든은 픽-앤-롤 볼 핸들러와 함께 해결사 역할까지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공격 부담은 지난 시즌과 달리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회 : 부진을 만회할 기회!

하든의 공격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그의 데뷔 시즌인 2009-10시즌 9.9점이었던 평균 득점은 어느새 29.0점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100포제션 당 득점 기대치 역시 109점에서 115점으로 뛰었다. 커리어 평균 44.3%의 야투 성공률과 36.8%의 3점슛 성공률, 평균 출전시간과 더불어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공격 지표들이 그가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댄토니 감독은 공격 농구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더불어 새로 가세한 선수들 역시 하든을 받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ESPN의 해설위원 제프 밴 건디는 “로케츠는 수비에서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공격은 대단할 것이다. 상대가 로케츠의 공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치기도 했다. 이제 하든에게 남은 것은 물 만난 고기처럼 상대 코트를 휩쓸고 다니는 것뿐이다. 

유비 인터넷기자(crise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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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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