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워싱턴 위저즈의 존 월이다.
워싱턴 위저즈
위저즈의 지난 시즌은 2014-15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15시즌보다 5승이 줄어든 41승 4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을 마무리한 위저즈는 오프 시즌을 쏠쏠하게 보냈다. 브래들리 빌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트레이 버크, 이안 마힌미, 앤드류 니콜슨, 제이슨 스미스와 토마스 사토란스키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강점 : 점점 성장 중!
월의 경기력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완성된 포인트가드라 불리는 크리스 폴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탁월한 운동능력과 함께 돌파 이후 빼주는 킥-아웃 패스, 픽-앤-롤 능력 역시 뛰어나다.
월의 개인 성적은 모든 수치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평균 19.9득점과 함께 10.2어시스트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커리어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 특히 10.2개의 어시스트는 라존 론도와 러셀 웨스트브룩에 이은 리그 3위였다.
약점 : 아쉬운 내구성
2010-11시즌 데뷔한 월은 어느새 리그 7년차 베테랑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매년 부상으로 인한 잦은 결장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13-14시즌 전까지 그는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단 184경기 출장에 그쳤다. 심지어 2012-13시즌엔 49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정규시즌 경기 절반 가까이 결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풀 시즌을 소화할 뻔했지만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월은 트레이닝 캠프에도 불참하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본인과 팀을 위해서 부상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위협 : 실책을 줄여라
모든 포인트가드에게는 숙명이 있다. 바로 실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월은 데뷔 초부터 높은 턴오버 수치를 기록해왔다.
지난 시즌, 그는 2014-15시즌 대비 0.3개 상승한 평균 4.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총 턴오버 개수는 318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기록. 경기를 리딩하는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회 :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줘!
위저즈는 빠른 공격 템포를 가진 팀이다. 지난 시즌, 워싱턴의 경기 템포는 리그 5위였고,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속공 시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속공을 많이 시도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를 통한 득점은 속공 시도 당 1.02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림을 공략하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백코트가 빠른 팀을 상대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할 때가 많았다. 더불어 속공 전개 중 범하는 실책은 그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 위저즈는 오프시즌 동안 젊고 기동력 넘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팀원 모두가 속공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따라서 월은 자신의 트랜지션 공격뿐만 아니라 팀원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더욱 힘을 낼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