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다.
댈러스 매버릭스
댈러스는 지난 시즌 42승 40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힘겹게 오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재능으로 똘똘 뭉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시리즈 전적 1-4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것.
오프시즌이 되자 공격적인 선수 이동을 감행했다. 주전 센터 자자 파출리아를 보냈고, 해리슨 반즈, 앤드류 보거트를 포함, 총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살찌웠다.
강점 : 한결같은 꾸준함
노비츠키는 199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매버릭스의 지명을 받아 1998-99시즌 데뷔했다. 그 후 팀을 옮기지 않고 줄곧 매버릭스에서만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노비츠키는 데뷔시즌인 1998-99시즌과 2011-12, 2012-13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70경기 이상 출전했다. 더불어 총 1,340경기를 뛰며 1,309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37세 나이에도 평균 18.3점 6.5리바운드 1.8어시스트 FG 44.8% 3P 36.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노비츠키의 꾸준함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약점 : 떨어지는 체력과 수비력
1998-99시즌에 데뷔한 패기 넘쳤던 노비츠키는 어느새 37세 백전노장이 되었다. 그동안 풍부한 경험이 쌓였다. 그러나 노쇠화에 따라 체력은 조금씩 떨어졌다. 더불어 수비력 역시 약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그의 평균 출전시간은 31.5분이었다. 2014-15시즌 대비 약 2분 증가하면서 지친 기색을 보인 바 있다. 실점 기대치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의 커리어 평균 실점 기대치는 104점. 그러나 2012-13시즌부터 줄곧 106점이 넘는 실점 기대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위협 : 위협? NO!
노비츠키는 18년간 뛰면서 많은 것을 이뤘다. 2006-07시즌 정규리그 MVP, 13번의 올스타전 출전, 12번의 올-NBA 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10-11시즌 NBA 챔피언십에 등극한 동시에 파이널 MVP도 수상했다.
커리어 은퇴가 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만 아니라면 당분간 그를 위협할 것은 없어 보인다.
기회 : 2010-11시즌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
노비츠키의 지난 시즌 성적은 훌륭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을 제외하면 모든 수치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4-15시즌 대비 평균 득점은 1점가량 올라 18.3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는 0.6개 상승한 6.5개를 기록했다. 그런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매버릭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댈러스는 이번 여름 전력 출혈을 최소화했다. 데런 윌리엄스, 드와이트 포웰과 같은 알짜배기 선수들이 잔류를 선택했고, FA와 트레이드로 반즈와 보거트를 데려왔다. 더불어 매버릭스엔 아직 수준급 기량의 베테랑 선수들이 남아있다. 노비츠키에게 큰 도움을 줄 동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 9월, 반즈는 “존경심 없이 생각해봐도 매버릭스는 노비츠키의 팀”이라는 인터뷰를 했다. 노비츠키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 노비츠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앞으로 20시즌을 채우고 은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과연 그의 마지막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그의 존재감이 2016-17시즌에도 계속될지 궁금하다.
유비 인터넷기자(crise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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