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역사를 보면 '희생'과 연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89-90시즌부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데이비드 로빈슨이 팀 던컨에게 에이스 자리를 물려줬고, 이후 던컨은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에게 득점 에이스 자리를 내줬다. 이제 던컨은 은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파커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파커가 득점 위주의 경기 대신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득점을 돕는 조력자로 나설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파커는 바뀐 역할에 대해 "정말 좋다.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는 67승을 거뒀다. 우리는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것이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커는 지난 2015-16시즌 평균 11.9점 2.4리바운드 5.3어시스트 0.8스틸 FG 49.3% 3P 41.5%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데뷔 시즌을 제외한 가장 낮은 수치. 그만큼 노쇠화와 함께 부상 후유증을 겪어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샌안토니오는 공격의 균형을 레너드와 알드리지에게 맞췄다. 예전에는 파커의 돌파를 활용한 플레이가 많았다. 작년에는 레너드와 알드리지의 포스트-업이나 아이솔레이션 등의 옵션이 많아졌다.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에 대해 "그는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 로빈슨이 던컨에게, 던컨이 파커와 지노빌리에게 자리를 물려준 것처럼 말이다. 이제는 공이 다른 쪽으로 가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파커는 뛰어난 실력으로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현재 연습에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파커는 "나는 항상 모든 선수를 공부한다. 모든 선수들은 늙지만 이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나는 운이 좋다. 우승을 위해 달려갈 것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몇 번 NBA 챔피언십을 따낸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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