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손님, 이건 비즈니스예요!"

댈러스 매버릭스의 센터 앤드류 보거트(31, 213cm)가 자신의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보거트는 1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것은) 비즈니스의 일부"라고 말했다.

보거트는 2012-13시즌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초, 워리어스는 댈러스로부터 현금과 미래의 조건부 2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보거트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거트는 "내 생각에 이 트레이드는 훨씬 전에 결정된 것 같다. 케빈 듀란트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었지만, 내 생각에 워리어스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건 비즈니스의 일부"라고 말했다.

워리어스는 2015-16시즌 내내 듀란트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다. 선수들 역시 꾸준히 듀란트를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뜻대로 됐다. 듀란트는 지난 7월 초 워리어스와 2년간 5,430만 달러에 합의하며 황금전사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캡 여유가 별로 없었다. 듀란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트레이드해 자금을 확보해야 했다. 이에 보거트가 트레이드 대상자로 선택된 것이었다.

보거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와 나는 우리 둘 중에 한 명이 트레이드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나였다. 이건 비즈니스의 일부다. 불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얻었다. 듀란트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내가 단장이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게 비즈니스의 민낯"이라고 덧붙였다.

보거트는 지난 2년간 세계를 강타한 '골든스테이트 센세이션'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었다. 주전 센터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2014-15시즌 우승, 2015-16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인 73승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한편, 보거트는 2005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통산 평균 기록은 10.3점 8.9리바운드 2.3어시스트 1.6블록 FG 53.5%. 이제 그는 댈러스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보거트 선수인생의 후반전을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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