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루키] 이승기 기자 = "듀란트 연쇄효과!"

'반지 사냥꾼' 데이비드 웨스트(35, 206cm)가 우승을 위해 또 다시 유랑을 떠났다. 이번에는 금문교를 찾았다.

NBA.com의 전문가 데이비드 알드리지는 6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웨스트와 1년간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케빈 듀란트의 워리어스行이 발표되자, 자자 파출리아(1년간 290만 달러)와 웨스트가 알아서 몸값을 낮추고 골든스테이트에 찾아왔다. 이른바, '듀란트 연쇄효과'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웨스트는 우승을 위해 막대한 연봉을 포기하는 등 누구보다도 간절히 우승 반지를 원해 왔다.

2015년 여름, 웨스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년간 베테랑 미니멈(30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초 웨스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5-16시즌 1,200만 달러 보장 계약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계약을 과감히 포기(Opt-Out)한 뒤, 스퍼스와 손을 맞잡았다.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포기하고 우승에 올-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웨스트의 이러한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2015-16시즌 샌안토니오가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스퍼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종료 후, 웨스트는 다시 한 번 옵트-아웃을 선언, 자유계약시장에 나왔다.

웨스트는 여러 팀의 우승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던 중,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합류 소식이 들려왔다. 웨스트는 곧바로 워리어스와 베테랑 미니멈에 계약했다. 2016-17시즌 웨스트의 연봉은 129만 달러. 덕분에 워리어스는 저비용 고효율의 막강한 벤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웨스트는 2000년대 후반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할 정도로 잘나가던 스타였다. 하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웨스트가 돈도, 명예도 다 포기하고 우승 반지 사냥에 몰두하게 된 이유다.

한편, 웨스트는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現 펠리컨스의 전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통산 평균 14.8점 6.9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15-16시즌에는 스퍼스의 벤치 멤버로 뛰며 7.1점 4.0리바운드 FG 54.5%를 기록한 바 있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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