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낄낄~ 우승 못한 녀석~"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리차드 제퍼슨(36, 201cm)이 절친한 친구인 룩 월튼 감독(LA 레이커스)을 여름 내내 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과 월튼은 동갑내기 친구로, 애리조나 대학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친해졌다. 프로에서는 연이 닿지 않아 같은 팀 동료로 뛰지는 못했다.

둘은 2016 파이널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제퍼슨은 캐벌리어스의 선수로, 월튼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코치로 맞붙게 됐다.

워리어스는 시리즈 초반 3승 1패를 기록, 우승을 목전에 뒀다. 그런데 캐벌리어스가 5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강탈했다. 제퍼슨은 클리블랜드의 벤치를 이끌며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월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제퍼슨이 여름 내내 날 놀렸다. 우리끼리 뭘 하다가 제퍼슨이 지고 있으면, 그는 항상 "난 이거보다 안 좋은 상황도 뒤집고 우승했었지. 걱정할 것 없어~"라며 날 놀렸다"고 말했다.

NBA 파이널 역사상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팀은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워리어스는 다 잡았던 트로피를 눈앞에서 빼앗기는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한편, 제퍼슨은 캐벌리어스의 우승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곧 은퇴를 철회하며 클리블랜드와 3년간 7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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