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삼성생명에 2018-2019시즌은 희망을 본 시즌이었다. 비교적 여유 있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며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 꿈을 무너뜨리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KB스타즈에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좌절을 느낄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다가오는 시즌, 삼성생명은 못다 이룬 우승의 꿈에 다시 도전한다. ■ 2018-19 REVIEW2017-2018시즌 삼성생명은 4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진 FA 시장에서
[루키=편집부] KDB생명의 구단 운영 포기, 그리고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위탁운영을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으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던 팀이 드디어 BNK 캐피탈이라는 안정적인 인수처를 찾으며 부산 BNK 썸 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여자농구로는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는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를 영입하는 등 여성으로만 된 코칭스태프진을 구성하며 국내 여자프로농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2018-19 REVIEWBNK의 전신인 OK저축은행은 지난 시
[루키=편집부] 지난 여름에 이어 올 여름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WKBL이 주관하는 비시즌 행사인 3X3 트리플 잼에서 김지영과 김민경을 앞세워 두 차례 우승을 거뒀고, 지난 8월 속초에서 열린 박신자컵도 제패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이런 모습은 팬들에게 낯선 광경은 아니다. 하나은행은 매년 비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막상 정규리그가 시작하면 고꾸라진 탓에 '비시즌 강자'라는 듣기 좋을 리 없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과연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이훈재 감독은 ‘비시즌 강자’라는 꼬리표를 ‘비시즌도 강자’라는 타이
[루키=원석연 기자] 선수단을 지원하는 업무부터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나 외국선수 및 신인 드래프트 등 구단의 한 시즌 운영을 총괄 책임하는 프런트. 과연 이들이 바라보는 2019-20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어떤 모습일까? 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WKBL 각 구단의 사무국장, 차장 등 실무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청주 KB스타즈의 우승이 점쳐졌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염윤아였으며, 실무자들이 생각한 최고의 유망주는 상주여고 허예은이었다.* 본 설문은 9월 진행됐으며, 구단별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작년까지 3년 동안 부천 KEB하나은행의 코치로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를 경험했는데, 이번에는 해설위원으로 대회를 지켜봤다. 선수 시절 코트에서 뛸 때와 지도자가 되어 벤치에서 코치로 있을 때에 시선이 다른 것처럼, 한 팀의 소속이 아닌 제 3자의 시점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지도자일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한 발 떨어진, 그리고 예년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자 했던 이번 박신자컵을 바라보며 눈에 띄었던 선수들을 각 팀별로 정리해봤다. 단, 선수평가의 기준을 WKBL에 두고 있는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지난 달 24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는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가 펼쳐졌다. 당초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인 박신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유망주의 성장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제2의 박신자’를 배출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하지만 박신자컵은 대회를 거듭하면서 정체성과 관련하여 이견이 존재하기도 했다. 우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회’라는 취지 자체가 시즌 중에 열리는 퓨처스리그와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선
[루키=속초, 원석연 기자]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학선발팀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 경기 시작 10분 전, 기자석 앞으로 낯선 라인업 카드가 전달됐다. 정리된 양식이 아닌 수기로 작성된 라인업 카드. 카드에는 팀 이름을 시작으로 권은정 감독의 이름부터 마지막 번호 15번 김해지의 이름까지 모두 또박또박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확인 결과 주최측은 “라인업 카드는 양 팀 벤치에서 30분 전 본부석에 제출한다. 본부석은 이를 모아 찍어서 기자석에 전달한다. 대학선발팀은 대회 출전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5연승이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스톰을 만나 멈췄다. 시종일관 끌려 다닌 라스베이거스는 4쿼터에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고 66-69로 패했다. 연승을 마친 라스베이거스는 1위 자리도 코네티컷 선에게 내주며 2위로 내려왔고, 시애틀은 4위로 올라섰다.선두를 지키지 못한 라스베이거스올 시즌 시애틀은 정상전력이 아니다.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브리아나 스튜어트(Breanna Stewart)와 WNBA를 대표하는 베테랑 가드 수 버드(Sue Bird)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 사실상 ‘전력의 절반’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국내 선수의 전력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선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복 자체가 어렵다. 따라서 어떤 선수를 선발하느냐는 한 시즌 농사의 가장 큰 부분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지난달, WKBL은 2019-2020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한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WNBA출신 54명, WKBL 경력자 14명 등 총 96명의 선수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각 구단의 고민이 깊어질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이번에도 하나은행의 FA시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2017년 김정은, 2018년 염윤아에 이어 이번에는 김이슬이 FA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보상 선수로 강계리를 얻어왔다. 전력 보강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도 소득이 없었던 FA 결과다.물론 김이슬을 놓친 부분은 이전의 두 시즌에 이어졌던 손실과는 다소 감이 다르긴 하다. 신지현과 김이슬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봤을 때, 신지현의 재계약은 예상이 가능했다. 지난 시즌 긴 부상 이후 성공적인 복귀를 했고, 시즌 중간 약간의 발목 부상으로 몇 게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삼성생명의 ‘자선’ 은 계속됐다. ‘자선’이라 말했는데, 딱히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선수 수급이 중요한 프로 무대에서 ‘자선’이라는 말이 마냥 좋게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FA 자격을 획득해도 이동이 쉽지 않고, 구단 간의 선수 트레이드도 적극적이지 않은 WKBL에서 최근 계속되는 삼성생명의 행보는 매우 인상적이다.우선 선수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어진 마음이 느껴진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또는 무상으로 보내 준 전례들을 보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이 많았다.선수 욕심이 없는 지도자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13승 22패로 지난 시즌을 마친 OK저축은행이 BNK 썸 여자농구단으로 거듭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전까지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의 가능성을 보인 시즌을 치른 만큼, 더 나은 조건에서 도약을 준비하는 이번 시즌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BNK는 WKBL사상 처음으로 코칭스태프를 전원 여성으로 선임했고, 지난 시즌 리빌딩에 어느 정도 성공을 했던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신이었던 KDB생명 시절, 상징적인 선수였던 한채진과 조은주가 FA자격을 획득했지만 BN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거센 폭풍을 맞았던 신한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지만, 곧바로 선수들의 무더기 은퇴라는 두 번째 폭풍을 맞이했다. 그간 부상에 시달리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드라인에서 김규희, 윤미지, 김형경이 은퇴했고, 베테랑 국가대표 빅맨이었던 곽주영이 은퇴했다. 거기에 슈터 양지영의 은퇴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양지영은 지난 해 박신자컵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유승희와 리그 경기 도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역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김아름의 영향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지난 시즌 FA시장에서 염윤아를 영입하며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KB스타즈는 일찌감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리더였던 강아정과 순조롭게 FA 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KB는 통합 우승을 이룩했던 주력 멤버 구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최희진을 영입해 강아정의 백업 자리를 채웠다. 강아정은 지난 시즌에도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이탈되는 현상이 잦았다. 이는 강아정 본인에게도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과 조급함을 줄 수 있고, 팀 입장에서도 염윤아를 선택하며 삼성으로 보낼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팀 순위와 상관없이 우리은행을 가장 먼저 분석하는 것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관심을 이끌 선수들이 우리은행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FA 계약은 가장 예상이 가능했고, 또 그랬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역시 별다른 자극없이 마무리되었다. 현행 제도하에서 이적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박혜진의 계약은 당연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은실의 거취에는 어느 정도 변수가 있었다. 4번 포지션이 귀해진 WKBL에서 최은실의 가치는 상당했고, 이동 가능성이 있는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플레이오프와 조금은 일방적이었던 챔피언 결정전. 단기전에 가장 유리한 고지인 1위 자리를 정규리그에서 거머쥐었던 KB가 프로 출범 후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6년간 정상을 지켰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2018-19시즌의 마지막 순서로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쳤던 3팀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2년만의 챔프전 진출,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생명삼성생명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19승 16패의 성적은 단일리그가 35경기
[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멋진 패턴 플레이로 기선을 잡은 KB가 1차전 대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7-7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염윤아는 1쿼터 KB의 첫 공격 상황, 패턴으로 만든 강아정의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고 했다. 염윤아가 언급한 KB의 1쿼터 첫 공격을 돌이켜보자.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박지수가 티아나 하킨스와 점프볼 경합에서 승리, 첫 공격권을 따냈다. 이어 염윤아가 오른쪽
[루키=원석연 기자] 임영희가 떠난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다음 시즌은 밝다.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8-75로 졌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저 이제 양치기 소년 아니에요”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미소도 잠시, 임영희의 이름이 나오자 눈을 붉힌 위 감독은 이내 북받친 감정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루키=이동환 기자] 삼성생명이 반격에 성공했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이번 시리즈에서 우리은행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삼성생명 선수는 역시 김한별이다. 1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28점을 쏟아 붓고도 5반칙 퇴장으로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김한별은 2차전에서는 27점을 폭격하며 삼성생명의 반격을 이끌었다.그러나 삼성생명의 2차전 반격을 이끌었던 선수는 김한별만이 아니다. 김한별이 사이즈와 힘의 우위를
[루키=용인, 원석연 기자] ‘약속의 2쿼터’가 삼성생명을 3차전이 열리는 아산으로 이끌었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언제나 그랬듯, 삼성생명의 승리에는 ‘약속의 2쿼터’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2쿼터 27득점(21실점)을 기록,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생명은 정규시즌부터 2쿼터에 가장 강한 팀이었다. 정규시즌, 2쿼터 평균 19.34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기록, 6위 신한은행의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