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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팀별 프리뷰] ➃14년 만에 정상 도전하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루키=편집부] 삼성생명에 2018-2019시즌은 희망을 본 시즌이었다. 비교적 여유 있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며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 꿈을 무너뜨리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KB스타즈에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좌절을 느낄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다가오는 시즌, 삼성생명은 못다 이룬 우승의 꿈에 다시 도전한다.

■ 2018-19 REVIEW

2017-2018시즌 삼성생명은 4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진 FA 시장에서 고아라를 잃었지만 보상 선수와 트레이드로 김보미를 얻었고, 윤예빈이 2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국내선수진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합류 예정이었던 티아나 하킨스가 재활로 팀 합류가 늦어진 것. 결국 삼성생명은 1월까지 아이사 서덜랜드로 팀을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변수에도 삼성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하나, 김한별, 배혜윤, 김보미, 윤예빈 등 국내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권 순위를 유지했다. 

시즌 막판에는 핵심 선수들을 관리하며 3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KB와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정규리그1위를 놓고 피말리는 싸움을 펼쳤지만 일찌감치 3위로 자리가 고정된 삼성생명은 오히려 먼저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무너뜨렸다.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무릎을 꿇었지만 충분한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다.

■ 2019-20 POINT 

① 베테랑 3인방 변수, 이겨낼 수 있을까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가장 낮은 팀이다. 그만큼 국내선수진이 강하다. 특히 박하나, 김한별, 배혜윤 베테랑 3인방은 삼성생명 전력의 핵심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비시즌을 팀에서 온전히 보내지 못한 점은 걱정거리다. 박하나와 김한별은 FIBA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각각 부상으로 진천을 떠났다.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한 박하나는 회복이 빠른편이지만 개막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는 벅찬 상황. 김한별은 무릎 연골 부상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검진과 치료를 진행했는데 9월 말에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여전히 정상적인 상태라고 보기 힘들다. 

배혜윤은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10월에 팀에 합류했다.

그나마 이들이 삼성생명에서 꾸준히 뛰어왔던 선수들이기에 호흡을 맞추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는 점은 호재다.

② 젊은 자원들의 계속되는 성장
베테랑 3인방이 팀에서 온전히 비시즌을 보내지 못한 만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 시즌 팀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신 윤예빈과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이주연은 반드시 더 성장해줘야 할 젊은 가드들이다.

빅맨진에서는 양인영이 배혜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상황. 이민지 역시 새 시즌에 주목해볼 만한 자원이다. 젊은 자원들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경우 삼성생명은 우승의 꿈에 보다 확실히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③ 리네타 카이저,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라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외국선수로 리네타 카이저를 택했다. 2012-2013시즌에 KB 소속으로 뛰다가 논란 속에 팀을 떠난 카이저를 삼성생명이 6년 만에 WKBL 무대로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임근배 감독을 비롯한 삼성생명 코칭스태프는 카이저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이미 국내선수진에 공격을 이끌 선수들이 많은 만큼, 카이저가 이들을 도울 훌륭한 조력자로 활약하길 바라고 있다. 국내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축한 공수 시스템에 카이저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삼성생명이 그리는 그림이다. 과연 카이저는 훌륭한 도우미가 되어줄 수 있을까?

■ 2019-20 예상

삼성생명은 분명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세 팀의 성장과 별개로 삼성생명은 국내선수진의 힘만 잘 유지된다면 3위 이상의 성적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은퇴와 박지현의 역할 확대라는 변수를 가지고 있는 반면,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2위 이상도 노려볼 만 하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아성을 넘어서기엔 아직은 모자라다는 평가다. 이 평가를 뒤집으려면 리네타 카이저가 박지수라는 WKBL 최고의 빅맨을 효과적으로 괴롭혀줘야만 한다. 

이 전제가 현실화될 경우 나머지 국내선수진과 벤치 싸움에서는 밀릴 것이 없기에 대권도전도 허무맹랑한 꿈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고 리네타 카이저의 활약에 따라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다.

■ Comments

임근배 감독 : 베테랑들이 부상과 대표팀으로 비시즌에 빠진 기간이 너무 길었다.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이번 시즌을 치르기가 수월해질 것이다. 팀에서 이탈해 있는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나머지 선수들만큼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손발을 잘 맞춰서 시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박하나는 개막전 합류가 미지수이고 김한별도 부상이 있었다. 때문에 배혜윤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서 시즌을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다. 리네타 카이저는 태도와 마인드 모두 좋다.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대화도 많이 한다. 

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시즌에 준우승했으니 이번엔 우승을 목표로 삼는 게 맞다. 다만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선수 중심으로 팀을 만들고 카이저가 조력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지난 시즌과는 팀 전체적인 플레이가 내용적으로 많이 달라질 것이다. 시즌이 개막하고 나면 우리 농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루키 편집부  rookie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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