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 이어... [루키=최기창 기자] 신지현은 지난 시즌까지 베테랑 염윤아와 방을 썼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부터 룸메이트가 바뀌었다. FA 자격을 얻은 염윤아가 KB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염윤아와 같은 방 생활에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던 신지현으로서는 아쉬웠을 일. 염윤아의 빈 자리는 곧바로 채워졌다.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고아라였다. 둘은 이렇게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동생에게 배우는 언니, 긍정적으로 변하는 동생신지현은 고아라를 룸메이트로 만나며 자신이 가장 많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그러고
[루키=최기창 기자] 신지현은 지난 시즌까지 베테랑 염윤아와 방을 썼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부터 룸메이트가 바뀌었다. FA 자격을 얻은 염윤아가 KB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염윤아와 같은 방 생활에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던 신지현으로서는 아쉬웠을 일. 염윤아의 빈 자리는 곧바로 채워졌다.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고아라였다. 둘은 이렇게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해당 기사는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하나은행의 現 7번 고아라, 前 7번 신지현두 선수의 인연은 또 있다.
①편에 이어...[루키=최기창 기자]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입단한 해는 같았지만, 나이는 이민지가 두 살 더 많다. 또 윤예빈은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주목을 받으며 프로선수가 됐다. 반면, 이민지는 다소 늦은 순번인 2라운드(전체 8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재활로 다져진 전우애, 혹은 상담가와 재활치료사?이민지(이하 '민지') : 처음에는 서로 친하지 않았어요. 같은 해 프로 선수가 됐지만, 서로 낯가림이 심한 편이었거든요. 서로 부딪힐 일도 없었고요. 이후 제가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뒤에 갑
[루키=최기창 기자] 사실 여자농구 선수 중 숙소에서 또래가 방을 쓰는 일은 흔치 않다. 그동안 룸메이트에서는 주로 ‘방장’과 ‘방졸’의 관계가 잘 드러났다. 이번 룸메이트도 엄밀히 말하면, ‘방장’과 ‘방졸’의 관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민지와 윤예빈은 다르다. 룸메이트가 아니라 재활로 다져진 끈끈한 전우였다. 시간 대부분을 함께 보낸다는 두 선수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삼성생명 이민지와 윤예빈은 두 살 차이다. 그러나 입단 시기는 같다. 둘은 모두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평소에도 친한 사이였
①편에 이어...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 21살 최규희[루키=최기창 기자] 물론 동갑이라는 것 이외의 공통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엄다영(이하 '엄') : 둘다 쇼핑을 좋아해요. 저희가 첫 시즌에 우승 여행을 싱가포르와 몰디브로 다녀왔어요. 그때 다른 언니들은 모두 놀이공원에 다녀왔는데 저희 둘만 쇼핑을 했어요.하지만 이내 곧 차이점이 드러났다. 엄 : 규희가 계속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지, 저게 어울리는지… 처음에는 성실하게 대답했죠. (웃음) 근데 저도 골라야 하잖아요. 나중에는 조금 짜증이
[루키=최기창 기자] 선수들의 숙소를 방문하는 룸메이트. ‘박신자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에서 강원도 속초에서 그들이 묵은 숙소를 찾았다. 주인공은 우리은행의 엄다영과 최규희. 둘은 우리은행 장위동 숙소에서도 같은 방을 쓴다. 동갑내기에다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선수. 사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이들이었지만, 엄다영과 최규희는 자석의 S극과 N극처럼 기막힌 호흡을 자랑했다.해당 기사는 2017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정반대에서 선 동갑내기엄다영과 최규희는 입단 동기다. 하지만 표면적
①편에 이어… 프리(?)한 두 여자의 동거 스토리[루키=최기창 기자] 시작은 별다른 얘기가 아니었다. ‘조그만 공통점이라도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대뜸 김연주의 폭탄 발언이 나왔다.김연주 : 그래도 공통점이 있긴 해요. 아무래도 지금 여자들끼리 생활을 하는 거잖아요. 사실 저와 아름이는 서로 프리한 상태로 잘 마주쳐요.이때까지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프리한 상태? 사실 남자들도 그렇다. 집에 있을 때는 당연히 편하게 지낸다. 대학 시절 룸메이트가 있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속옷만 입은 상태에서 야식을 먹기도
[루키=최기창 기자] 처음에는 둘의 나이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느껴졌다. 서로 “함께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진하게 드러났다.인터뷰 중에는 둘의 폭탄 발언도 있었다. 귀가 쫑긋해진 그 발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해당 기사는 2017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배려왕’ 김연주와 김아름의 ‘소박한 꿈’인터뷰 당시 신한은행 선수단은 이사를 앞두고 있었다. 숙소를 홈 경기장인 도원 체육관 근처로 옮기는 것. 룸메이트인 김연주
①편에 이어… 노현지와 홍소리의 연결고리, 북한과 정치?![루키=최기창 기자] 둘은 친한 사이이지만, 권력 관계는 확실하다.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채널 선택권이다. 방의 리모컨을 조절할 권리는 당연히(?) 선배인 노현지에게 있다.노현지(이하 '현지'): 소리가 절 항상 아저씨 같다고 놀려요.홍소리(이하 '소리'): 언니는 매번 스포츠 경기만 봐요. 아저씨들 TV보는 것처럼요. 농구는 뭐 이해하겠는데 배구, 야구, 축구 다 봐요. 다른 데 가서도 그래요.현지: 그래서 소리가 항상 하는 얘기가
[루키=최기창 기자] 웃음으로 시작한 인터뷰는 웃음으로 끝이 났다. 취향이 비슷한 두 여자, 노현지와 홍소리. 지난 시즌부터 숙소를 함께 쓰고 있다는 둘은 이번 휴가를 마치고 방을 바꿀 때도 여전히 함께였다.서로 비밀을 폭로하는 디스도 있었다. 그러나 서로를 아끼는 진한 마음도 함께 드러냈다. 오랜 친구처럼 다정해 보이던 둘 사이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해당 기사는 2017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201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
①편에 이어… 강이슬이 걸었던 ‘그 길’, 김지영이 걷게 될 ‘그 길’[루키=탁현아 기자] 강이슬은 지난 시즌 ‘가장 어린 에이스’란 칭호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정규리그 3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강이슬의 평균 출전 시간은 36분. 총 출전 시간은 1260분으로 백여 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단순히 출전 시간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강이슬은 3점슛 성공(64개)과 성공률(35.8%) 부문 3위에 오르며 유망주 딱지를 떼고 어엿한 에이스로 성장했다.프로 2년차였던 김지영은 강이슬이 밟은 길
[루키=탁현아 기자] 다르다. 그런데 닮았다. 취미도 관심사도 경기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 어느 것 하나 같은 것 없는 둘이지만 선배 강이슬이 걸었던 길을 후배 김지영이 걸으며 하나둘씩 배워가듯 두 사람은 ‘룸메이트’라는 교집합 속에 조금씩 닮아가고 있었다. 해당 기사는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부천 KEB하나은행은 최하위 후보라는 우려 속에 지난 시즌을 시작했다. 1라운드 전패.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하지만 2라운드에 3연승을 달리며 뜻밖의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이후 8경기에서 6승 2패를
①편에 이어…“제 머리 보이시죠?” 빡빡머리 뒷이야기[루키=김영현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김진유는 루키 시즌 빡빡머리 스타일을 고수해 신인의 투지(?)를 절로 느끼게 했는데, 그 뒷이야기를 공개한다.김진유는 신인 드래프트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짧게 자른 수준이 아니라, 강제로 잘린 것만 같은 길이였다.이 모습을 본 타 구단 코치진은 “(김)진유는 머리 스타일부터 프로에 올 마음가짐이 된 것 같다”며 그를 높이 사기도 했다.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도 “제 머리 보이시죠
[루키=김영현 기자] 앞으로 한동안 이들의 '한방 생활'은 볼 수가 없다. 이승현이 시즌을 마치고 상무로 입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같은 집 같은 방을 썼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기둥’ 이승현(상무)과 '미래' 김진유의 동거 스토리를 공개한다.이승현은 낯가림이 심한 김진유를 배려해 ‘김진유 대변인’을 자처했다. 고맙게도 많은 것을 폭로해준 덕분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특히 포인트는 이승현의 김진유 성대모사였다. 김진유의 고향은 경상북도 상주인데,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
①편에 이어…케이티 앞선의 미래, 활력소 역할 톡톡![루키=김영현 기자] 최창진은 데뷔 첫해였던 2015-2016시즌 정통 포인트가드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케이티에는 이재도와 김우람 등 공격형 가드는 많지만, 정통 포인트가드가 없으므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16-2017시즌 팔꿈치 등 각종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후반부터 뛰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박지훈도 프로 첫해다 보니 본인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공격형 가드로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들 모두 지금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더 기
[루키=김영현 기자] 케이티 ‘앞선의 미래’ 최창진과 박지훈의 방으로 가봤다. 이들은 각각 2015, 2016년 KBL(한국농구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 출신으로 아직은 대학 캠퍼스가 더 어울리는 듯한 풋풋함이 느껴졌다.최창진도 프로 2년차로 막내급에 속하지만, 프로 1년차 갓 들어온 새내기 박지훈 앞에서는 고민도 들어주는 등 ‘든든한 선배’이자 ‘듬직한 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입단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는 막내 박지훈은 말 한마디에도 애교가 묻어났다.이들은 방에서 같이 하는 게 없는데다 공통점도 크게 없지만, 케이티라는
①편에 이어…‘사랑꾼’ 선형… 그 옆에는 ‘시어머니’ 준용[루키=김영현 기자] 두 사람의 애정이 워낙 깊다 보니, 다른 동료들이 질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정작 질투는 다른 데서 하고 있었다.김선형을 두고 여자 친구(現 아내)와 최준용이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김선형의 여자 친구에게 최준용은 ‘시어머니’로 통한다고. 고부 갈등을 겪는 김선형은 여자 친구와 최준용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쉴 새 없이 애정을 쏟고 있었다. 역시 인기가 많으면 피곤하다.해당 기사는 2017년
[루키=김영현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진하다. 꼭 친형제 같다. 서울 SK 나이츠의 '에이스' 김선형과 '슈퍼 루키' 최준용의 이야기다.그간 인터뷰에서 숱하게 ‘김선형 예찬론’을 폈던 최준용. 매번 묻지 않아도 형에 대한 애정을 대놓고 드러내 왔다. 그저 친한가 싶었지만, 실제로 보니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깊었다. 농구 선후배를 넘어 마음 속 얘기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가 돼 있었다.워낙 유쾌한 두 사람이다 보니 인터뷰 전에는 예능 같은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뜻밖에 실제 분위기는 ‘다큐
①편에 이어...현민이 형은 나쁜 남자(?)[루키=김영현 기자] 송교창은 팀에서 가장 어려운 선배로 ‘이현민’과 ‘신명호’를 꼽았다.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하자,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고 했다.사실 나이차로 따지면, 1982년생인 주태수가 더 형이다. 하지만 막내 송교창에게는 이현민과 신명호가 더 어렵다고. 두 사람 모두 후배에게 장난을 치기보다 선배로서 중심을 잡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막냉이는 특히 이현민을 두고 “나쁜 남자 같다”며, 겉으로는 차갑지만 뒤에서 은근히 챙겨주는 ‘츤데레’라고 표현했다.더바스켓(이하
[루키=김영현 기자] 그간 룸메이트 인터뷰와는 사뭇 달랐다. 아니, 확연히 달랐다.이전까지 인터뷰한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나이차가 적다 보니 선후배를 떠나 친한 친구 같았다. 하지만 전주 KCC 이지스 이현민과 송교창은 각각 1983년생, 1996년생으로 띠 동갑을 넘어 무려 열세 살 차이가 난다. 숫자상으로도 어마무시한 간격이 존재하는 만큼 위계질서가 사라질 수 없는 구조다.리그를 통틀어 송교창은 막내 중의 막내지만, 팀 내에서는 ‘연차가 꽤 되는 선수 같다’고 놀림 받을 정도로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