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마이크 브라운(46) 코치가 자기 생각을 밝혔다.
브라운 코치는 18일(한국시간) 『CSNBayArea』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이먼드 그린(26, 201cm)은 다이나믹한 리더다.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의 존재감은 크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자기만의 경기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12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뽑힌 그린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선수다. 활발한 움직임, 승부욕, 쉴 새 없이 떠드는 트래쉬토크 등 경기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는 선수다. 물론 이러한 열정이 낭심차기라는 안 좋은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진지하다.
브라운 코치는 2000년부터 NBA 코치 생활을 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05~10년), LA 레이커스(2011~12년) 등을 거치면서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럼에도 브라운 코치는 "내가 만나본 가장 자기 목소리를 잘 내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그린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운 코치는 "내 생각에 챔피언 팀은 그린처럼 목소리를 내는 선수가 필요하다. 팀 내부 사정이나 여러 공개적인 일의 결정을 내리는 역할에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린을 칭찬했다.
실제로 최근 폴 피어스가 『SiriusXM』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케빈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行은 래리 버드가 매직 존슨과 손잡은 격이다. 승부사라면 우리 팀을 탈락시킨 팀으로 이적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린은 "듀란트는 자신이 있던 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는 것을 결정했다. 어떤 일에 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며 듀란트를 옹호하기도 했다.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리더의 모습을 보인 것.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듀란트를 영입, 어느 때보다 전력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그러나 성적에 대한 기대만큼 비판도 이어질 터. 팬들과 언론의 여론이 들끓을 때 그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나이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