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26, 201cm)이 같은 팀 동료 케빈 듀란트에게 충고를 전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그린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전할 때 쓸데없이 꼬아서 말할 때가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피어스는 지난 13일 『SiriusXM NBA Radio』에 출연해 "요즘 애들은 다 '친구'다. 우리 때만큼 절박함이나 경쟁심이 없다"며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를 깨부숴야 한다. 그게 나를 지탱한 원동력이었다"고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行에 비판을 가했다.
이에 대해 그린은 “만약 애플 회사의 CEO가 구글로 간다고 해도 거기에 불만을 가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그린은 “농구 선수들은 비즈니스의 CEO 자격이 있다”며 운을 뗀 뒤 “선수 자체가 곧 비즈니스다. 듀란트 역시 존재 자체가 비즈니스고, 자신의 CEO인 셈이다. 그는 자신이 있던 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는 것을 결정했을 뿐이다. 농구 선수 역시 하나의 직업이다. 어떤 일에 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지난여름 9년간 정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팀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며 우승 가능성을 엿보였음에도 라이벌인 워리어스로 가게 된 것. 이에 팬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고, 듀란트는 순식간에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피어스는 "오클라호마시티는 경쟁력 있는 팀이었다. 골든스테이트를 벼랑 끝까지 몰기도 했다. 물론 난 듀란트의 심정을 이해한다. 매년 반복되는 플레이오프 패배에 지쳤을 것이다. 외로울 거다. 나도 그랬으니까"라며 "나도 보스턴 셀틱스를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승부사라면 우리 팀을 탈락시킨 팀으로 이적해서는 안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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