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재아 토마스(27, 175cm)가 자기 생각을 밝혔다.
토마스는 17일(한국시간) 『New York Dail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팀에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이 없다면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뉴욕 닉스는 필 잭슨 사장 부임 이후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년간 평균 24.5승에 그치면서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이후 뉴욕은 업템포 농구를 추구하는 제프 호나섹 감독을 영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호나섹 감독 역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활용하는 등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독과 달리 선수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지난달 데릭 로즈는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적응하기 어렵다. 새로운 전술이기 때문이다"며 "한쪽 사이드에서 40~50가지의 옵션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이를 잘 따른다면 틀 안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로즈는 "경기 막판에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보다 2대2 게임을 펼치고 싶다. 픽-앤-롤이 내 스타일이다. 두 명이 공격 기회를 만들고 스페이싱을 원활히 할 수 있다. 간단하고 쉬운 공격이다"며 생각을 드러냈다.
로즈를 포함, 여러 선수들이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모으자 호나섹 감독은 "트라이앵글 오펜스 비중을 줄이면서 빠른 페이스의 농구를 펼치겠다"며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
토마스는 지난 2014-15시즌 피닉스에서 호나섹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호나섹 감독의 철학을 많이 듣고 공부했을 터. 이후 시간이 흘러 토마스는 지난 16일 2016-17시즌 뉴욕과의 시범 경기를 치렀다. 호나섹 감독의 달라진 스타일을 보며 여러 생각이 많아진 모습이었다. 토마스는 "호나섹 감독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다. 효과는 있을 것이다. 대신 보스턴을 상대로는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