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폴 피어스(39, 201cm)가 자신의 오랜 염원을 이룰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간) 'ESPN'의 크리스 포스버그에 따르면 피어스가 2016-17시즌이 끝나기 하루 전 보스턴 셀틱스와 1일 계약을 맺은 뒤 은퇴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런 피어스의 소망을 돕기 위해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9월 셀틱스의 대니 에인지 단장과 최고 경영자인 마이크 재런을 만나 피어스의 은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어스는 얼마 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난 항상 셀틱스 선수로 사람들 머릿속에 남고 싶었다. 셀틱스에서 활약할 당시가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 만약 내가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다면, 그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빚을 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리버스 감독 역시 “피어스의 은퇴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며 운을 뗀 뒤 “에인지 단장과 재런은 이미 피어스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어스의 바람대로 셀틱스 선수로 은퇴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피어스는 1998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셀틱스에 입단했다. 이후 약 16년간 셀틱스의 선수로 활약했고, 2007-08시즌에는 케빈 가넷, 레이 알렌과 함께 NBA 챔피언십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브루클린 네츠와 워싱턴 위저즈를 거쳐 클리퍼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피어스는 셀틱스 시절 총 1,102경기에 1,099번 선발로 출전했고, 평균 36.6분을 출전해 21.8득점 6.0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조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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