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27, 208cm)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핀은 2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몸 상태가 가장 좋다. 기분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백투백 혹은 며칠간 힘든 훈련을 계속해도 그다음 날 컨디션이 좋았다.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며 올여름을 회고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5-16시즌 35경기 출전, 평균 21.4점 8.4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대퇴사두근 부상과 함께 구단 스태프와의 싸움으로 손을 다치는 등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아픔이 도움되었을까. 그리핀은 이번 여름 2주간의 휴가를 제외한 모든 시간을 운동으로 쏟아부었다. 재활과 3점슛 훈련 등에 매진하며 실력 향상에 힘썼다. 특히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리핀은 훈련 루틴을 바꿨다고 하면서 "매년 나는 훈련 루틴을 바꿨다. 이번에는 확실히 변화를 주었다. 특히 하체 중심으로 운동을 많이 했다. 지난 몇 년간은 이 부분에 소홀했는데, 이번 여름에 다시 집중했다"고 말했다.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리핀의 몸 상태가 좋다. 그는 열심히 훈련했다. 좋은 소식이다"며 그리핀의 출전시간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2016-17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는 ETO(Early Termination Option) 조항을 갖고 있다. 부상 이후 복귀 시즌이라는 점, FA를 앞뒀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과연 그리핀은 건강을 되찾고 예전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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