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27, 208cm)이 오는 2016-17시즌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핀은 13일(한국시간) 『SiriusXM』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FA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친구, 가족 에이전트, 코치, 동료들을 포함해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이 정말 많다. 나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풀로 뛰고 싶다. 내 머릿속에는 그 생각뿐이다. 적절한 때가 오면 (FA에 대해) 생각해야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잘라 말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5-16시즌 총 3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당시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그는 이후 팀내 스태프와 싸우는 과정에서 손까지 다치면서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그리핀은 시즌 막판 코트로 복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부상이 재발하며 시즌-아웃을 경험했다.
따라서 그리핀은 어느 때보다도 경기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더 버티컬』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에는 총 2주만 쉬었다. 여름 휴가를 누릴 자격이 없다"면서 복귀 의지를 보였다.
그리핀은 오는 2016-17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는 ETO(Early Termination Option) 조항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리핀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리핀은 당장 2016-17시즌에만 신경을 쏟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핀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다양한 스킬셋 등으로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과연 그는 작년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을까. 그의 열정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