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자베일 맥기(28, 213cm) 행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alG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카메론 존스, 필 프레시, 엘리엇 윌리엄스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로스터 15명 정원을 채우게 되었다. 맥기는 방출되지 않고 로스터에 살아남았다는 의미. 현지 소식통은 "맥기가 정규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맥기는 지난 9월 골든스테이트와 1년 1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하는 조건이었다. 상황에 따라 정규리그 개막전에 함께 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맥기는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6-17시즌 시범 경기에서 평균 10.0분을 뛰며 5.2점 3.3리바운드 1.2블록 FG 59.1%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평균 10.0점 3.0리바운드 1.0블록으로 펄펄 날기도 했다.

맥기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림 프로텍팅을 해줄 선수가 부족한 상황. 맥기는 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코칭 스태프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뽑힌 맥기는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1-12시즌 이후 매년 기록이 하락했다. 특히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여러 실수를 자주 저지르며 샤킬 오닐이 진행하는 '샥틴어풀' 프로그램에 단골손님이 되었다.

이에 대해 맥기는 지난 14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부진했던 이유는 모두 나의 부상 때문이었다"며 "오닐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 ‘샥틴어풀’은 조그마한 실수로 선수의 경력까지 피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6-17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 보거트와 페스터스 에질리의 골밑 수비 공백은 커 보인다. 과연 맥기가 그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까. 맥기가 황금전사의 일원으로 우승 도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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