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2016-17시즌 개막 첫 주 ‘이주의 선수’로 뽑힌 인물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었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동·서부 이주의 선수로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이 각각 뽑혔다"고 밝혔다.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은 엄청난 활약으로 개막 첫 3연승을 이끌며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르브론은 개막 첫 3경기에서 득점보다 패싱 게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카이리 어빙의 평균 득점(25.0점)이 더 높을 정도로 야투 시도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어김없이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돌파와 중거리슛 등 어느 곳에서든 득점을 올리며 클리블랜드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웨스트브룩의 기세는 정말 놀랍다. 개막 첫 3경기 중 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982-83시즌의 매직 존슨에 이어 34년 만의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첫 3경기에서 100+점 3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올린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NBA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두 선수를 비교해보면 웨스트브룩의 수치가 더 나은 것을 알 수 있다. 원맨팀과 빅3(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웨스트브룩의 볼 터치와 평균 뛴 거리를 통해 왕성한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볼 터치 횟수는 현재 리그 1위인데, 2위인 데미안 릴라드보다 무려 11.6회 더 많다. 공을 가진 시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의미다.
뛴 거리도 길었다. 경기당 평균 4.42km를 뛰어다니며 리그 3위에 올랐다. 반면, 르브론은 3.78km로 리그 40위를 기록했다. PER(분당생산력)은 웨스트브룩이 월등히 높았다. 출전시간 대비 각종 수치가 모두 리그 상위권을 차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웨스트브룩의 PER은 리그 3위였다(르브론의 PER 순위는 리그 32위).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