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나도 트리플-더블 머신!"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27, 196cm)이 또 하나의 트리플-더블을 추가하며 구단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타이 기록을 세웠다.
15일(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로케츠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132-98로 완파했다. 로케츠는 8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하든은 3쿼터까지 29분 52초만 소화하고도 15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었고, 하든은 4쿼터에 1초도 뛰지 않았다.
하든은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14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14회는 로케츠 선수가 세운 최다 트리플-더블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레전드 센터' 하킴 올라주원이다.
휴스턴 구단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
14회 하킴 올라주원, 1,177경기
14회 제임스 하든, 340경기
올라주원은 로케츠 유니폼을 입고 1,177경기를 소화했다. 그 기간 동안 14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하든은 휴스턴 합류 후 340경기만에 14번의 트리플-더블을 쏘아올렸다.
원래 슈팅가드였던 하든은 올 시즌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이에 따라 어시스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리바운드 실력까지 늘어난 덕분에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활약하게 됐다.
한편, 하든은 이번 시즌 평균 28.1점 7.7리바운드 11.6어시스트(1위)를 올리고 있다. 동시에 휴스턴을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이끄는 등 놀라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