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한결 편안해졌다."
시카고 불스의 드웨인 웨이드(34, 193cm)가 새로운 역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웨이드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지역언론 『시카고 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3점슛을 쏘는 데 있어 한결 여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애미 히트 시절과는) 분명 달라졌다. 작년에 마이애미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3점슛도 거의 던지지 않았었다"고 회상했다.
웨이드는 2015-16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0.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5.9%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6개씩 던져 0.9개를 넣는 등 무려 52.2%의 3점슛 성공률을 올렸다.
웨이드는 "내가 지난 플레이오프처럼 3점슛 성공률 52%씩 기록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트레이닝 캠프 동안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내가 더 편안하게 3점슛을 던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이버그 감독은 웨이드의 3점슛 능력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팀 훈련이 끝나면 웨이드와 따로 개인훈련을 하며 3점슛 연습을 도와준다고.
호이버그 감독은 현역시절 NBA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2004-05시즌에는 48.3%의 3점슛 성공률을 올려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웨이드에게 3점슛을 위한 스텝을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
웨이드가 3점슛 연습에 매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외곽 슈팅력이 떨어지는 라존 론도, 지미 버틀러와의 공존을 위해서다. 웨이드는 올여름 시카고와 2년간 4,7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한편, 웨이드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28.4%에 불과하다. 과연 웨이드가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론도-웨이드-버틀러의 공존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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