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상열 기자 = 마이애미 히트는 2016-17시즌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Inquisitr』 등 여러 언론은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30, 191cm)를 리빌딩의 핵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고 밝혔다. ESPN 역시 "마이애미가 몇 년 전부터 필라델피아 76ers와의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등 팀 개편에 신경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현재, 마이애미는 시즌 준비가 막막하기만 하다. 오프 시즌 드웨인 웨이드를 떠나보낸 뒤 크리스 보쉬마저 폐혈전 증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
웨이드와 보쉬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떠난 이후 팀을 먹여 살렸다. 그러나 이들이 동시에 떠나게 되면서 고란 드라기치와 하산 화이트사이드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 2016-17시즌 마이애미 예상 선발 라인업 *
PG : 고란 드라기치
SG : 디온 웨이터스
SF : 저스티스 윈슬로우
PF : 데릭 윌리엄스
C : 하산 화이트사이드
마이애미는 드라기치와 화이트사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지난 시즌에 벤치로 뛰었던 선수들로 채웠다. 벤치진 역시 타일러 존슨과 제임스 존슨 정도를 제외하면 쓸만한 자원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 설상가상으로 후보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조쉬 맥로버츠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6~8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떨어지는 전력에도 올 시즌 샐러리캡을 이미 넘어섰다는 점이다. 히트가 올 시즌 지급 예정되어있는 연봉은 약 1억100만 달러로, 샐러리캡 한도(9,4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치세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성적 기대감보다 과도한 지출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보쉬의 연봉과 연관이 있다. 약 2,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보쉬는 는 현재 뛰지 못하고 있다. 다시 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선수를 트레이드로 받아줄 팀도 없을 터. 따라서 마이애미는 보쉬가 연봉 포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의 연봉을 페이롤에 포함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드라기치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2013-14시즌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을 받은 드라기치는 2014-15시즌 마이애미에 트레이드되었고, 1년 뒤 5년간 8,60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히트의 터줏대감인 웨이드와의 볼 소유 문제로 그의 장점을 펼칠 수 없었다. 여기에 그의 약점인 수비력까지 부각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드라기치는 웨이드와 보쉬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팀내 득점 에이스로 활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만30세 드라기치가 리빌딩의 중심에 서기에는 기량이나 나이 문제가 걸린다. 따라서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드라기치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보쉬의 계약이 종료되는 2018-19시즌까지 마이애미가 남은 샐러리캡으로 대권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추는 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팻 라일리 사장은 지난 수년간 ‘Win Now’ 정책을 이어오면서 팀 개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마이애미는 보쉬의 부상 등 여러 악재를 만났다. 과연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 마이애미가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