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폴란드산 해머'가 엄청난 위력을 내뿜고 있다.

2017년 들어 가장 '핫'한 팀은 역시 워싱턴 위저즈다. 1월 한 달 동안 12승 4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4번 시드까지 올라왔다.

위저즈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는 중이다. 원정 경기력이 좋아진 것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홈에서는 무려 16연승을 질주, '안방불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간판스타 존 월과 브래들리 빌 콤비의 활약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가 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그것도 120%로 해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주전 센터 마친 고탓(32, 211cm)이다.

워싱턴은 가드진에 비해 프런트코트 경쟁력이 약한 팀이다. 그래서 고탓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고탓은 이번 시즌 평균 11.7점 11.4리바운드를 올리며 워싱턴 골밑의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고탓의 손끝 감각이다. 이번 시즌 야투성공률이 무려 60.5%에 달한다. 이는 본인의 커리어-하이이자, 이번 시즌 전체 5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기하게도 시즌을 치를 수록 야투성공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고탓은 1월 16경기에서 무려 65.6%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근 다섯 경기 기록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평균 16.8점 1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무려 80.9%의 야투성공률을 올렸다. 오타가 아니다. 지난 5경기에서 경기당 9.4개의 야투를 시도해 7.6개를 성공시켰다. 상상을 초월한다.

고탓의 이러한 활약은 결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고탓은 이 팀의 공수 전술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그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편, 고탓은 2005 드래프트 2라운드 57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지명되며 NBA에 입성했다. 그는 올랜도 매직과 피닉스를 거쳐 2013-14시즌 워싱턴에 안착했다. 통산 평균 기록은 10.4점 8.1리바운드 FG 55.7%.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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