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PG-13 경계령!"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폴 조지(26, 206cm)가 최근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디애나가 휴스턴 로케츠를 120-101로 완파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기복이 매우 심했던 인디애나는 올해 들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페이서스는 1월 13경기에서 9승 4패를 따내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지는 공수 양쪽에서 팀을 매우 잘 이끌고 있다. 이날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큰 활약을 해냈다. 조지는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 0순위' 제임스 하든과의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뒀다. 하든은 조지의 수비에 막혀 15점 8어시스트 FG 17.6%(3/17) 8실책 5반칙에 그치는 등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다.
또, 조지는 지난 네 경기에서 모두 31점 이상을 올리는 등 평균 32.3점 6.0리바운드 3.5어시스트 1.5스틸 3점슛 2.5개(38.5%)로 펄펄 날았다. 50.6%의 야투성공률과 91.2%의 자유투 성공률은 덤.
조지는 사실 기복이 심한 선수다. 이유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에 있다. 조지는 키가 크다 보니 드리블 시 자세가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돌파가 어렵다. 그래서 점프슛에 의존한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점프슛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기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스테픈 커리조차 안 들어가는 날이 있지 않은가. 그날 그날의 슛 감각에 의해 조지의 경기력이 결정되는 이유다.
따라서 최근 네 경기에서 생긴 변화는 상당히 유의미하다. 조지는 여전히 페인트존(야투 24개 시도)보다는 그 바깥(야투 63개 시도)에서 더 많은 야투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대신 집중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조지는 지난 네 경기에서 페인트존 야투성공률 70.8%을 기록했다. 골밑 제한구역 안에서는 무려 75.0%의 적중률을 뽑아냈다. 이는 본인의 시즌 평균(55.3%)을 크게 웃도는 수치. 덕분에 효율성이 확연히 증가했고, 이는 경기력 상승을 가져왔다.
한편, 인디애나는 25승 22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2월에는 강팀들과의 경기가 즐비해 고전이 예상된다. 과연 페이서스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