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6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LA 레이커스의 디안젤로 러셀이 무릎 부상 때문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은 레이커스의 리딩 스코어러. 레이커스는 러셀이 결장했던 지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7-116으로 패한 바 있다. 반면 시카고 불스의 경기력은 점점 완성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 중 4승을 챙겼고, 20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졌지만 한때 19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원정 백투백 경기이기는 하지만, 같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는 상태다.

덴버 너게츠는 평균 49.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피닉스 선즈전에서도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고,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는 연장 끝에 패했지만 골밑을 점령하며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반면 유타 재즈는 리그에서 가장 리바운드(41.8개, 27위)가 약한 팀 중 하나다. 게다가 주전 두 명, 데릭 페이버스와 조지 힐이 여전히 결장할 예정이다. 최근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3연패를 당하는 등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토론토 랩터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다.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킹스에게 91-96으로 패한 바 있다. 지금 랩터스는 복수를 노리고 있다. 당시는 카일 라우리의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라우리가 정상 컨디션을 찾았기 때문에, 토론토가 쉽게 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한편, 킹스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경기력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막판까지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곤 했다. 굳이 역배당 경기를 끼우는 도박을 하고 싶다면, 이 경기를 추천한다.

폴 조지가 없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팥 없는 찐빵이다. 지난 피닉스전에서 졸전 끝에 96-116으로 패한 것이 그 증거다. 문제는 조지(발목)뿐만 아니라 CJ 마일스(무릎)와 케빈 세라핀(발목)까지 결장하게 됐다는 것.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패 뒤 2연승을 구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변함없는 활약, 최근 좋아진 빅터 올라디포의 경기력 등이 이어진다면 썬더의 완승이 예상된다.

현 NBA에서 가장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 나란히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런데 브루클린 네츠는 포인트가드를 앞세운 농구에 약하다. 제레미 린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대 가드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21점 9어시스트 5스틸), 레이커스의 디안젤로 러셀(32점 3점슛 7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30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게 호되게 당하고 패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을 중심으로 한 농구를 펼친다. 최근 잠잠한 릴라드가 슬럼프를 털어낼 가능성이 높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평균 +8.5점차로 승리할 만큼 공수 밸런스가 좋다. 최근 샬럿 호네츠에게 패하기 전까지 6연승 행진을 하기도 했다. 반면 뉴욕 닉스 선수들은 경기별 기복이 매우 심하다. 조아킴 노아 역시 "내 경기력의 부침이 심하다"고 인정할 정도. 지난 워싱턴 위저즈전에서는 존 월을 앞세운 패싱 게임을 제어하지 못하고 패했다. 애틀랜타의 유려한 패스워크를 따라가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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