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했다. 11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7경기의 승자를 미리 내다보도록 하자.
※ 우측이 홈팀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매우 심하다. 홈에서는 3승을 거둔 반면, 원정에서는 세 번 모두 패했다. 원정만 가면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는 것도 의아한 대목.
반면, 샬럿 호네츠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비력이 돋보인다. 올시즌 평균 95.8점만 내주며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네 경기 연속 22점 이상을 기록 중인 켐바 워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현재 5승 1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지키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시즌 초반 스케줄이 비교적 무난한 편이었기 때문.
하지만 마이애미 히트가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에서 승리하기에는 불안요소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썬더의 에너지 레벨을 감당하기 어렵다. 조쉬 리차드슨의 무릎 상태도 온전하지 않다. 또, 양 팀의 수비력은 비슷한데, 공격력에서 히트가 밀린다.

그간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고든 헤이워드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7일 열린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타 재즈의 승리를 주도했다. 고무적인 것은, 헤이워드가 복귀했음에도 조지 힐의 활약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
필라델피아 76ers는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다섯 경기 중 네 경기가 홈에서 열렸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쉽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시즌처럼 완패하지는 않는다는 점. 또, 유타가 원정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필라델피아에게는 호재다.

휴스턴 로케츠는 동부 원정 5연전을 치르는 중이다.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는 그 중 네 번째. 하지만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홈팀이기는 하지만 위저즈의 경기력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자랑이라면 존 월과 브래들리 빌 콤비가 유일하다. 하지만 올시즌 현재까지는 휴스턴의 백코트진 생산력이 더 낫다. 제임스 하든과 에릭 고든은, 득점과 어시스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월 & 빌'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카고 불스는 개막 직후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그 이후 거짓말처럼 3연패를 당하며 미끄러졌다. 원인은 역시 3점슛. 첫 3경기에서는 3점슛이 펑펑 터졌으나, 뒤의 3경기에서는 외곽포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스페이싱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널을 뛰었다.
올랜도 매직은 그 반대의 경우다. 첫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3연승 상승세를 탔다.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고,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생긴 변화. 그런데 양 팀 모두 백투백 경기다. 이에 따라 양팀의 승부는 백중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치열한 접전이라면 홈팀이 조금 더 유리하다.

LA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다. 난적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잡아낸 데 이어 우승후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24점차로 완파했다. 그것도 모두 원정에서 말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원정 경기력이 좋지 않다. 올시즌 치른 두 차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109점씩 내주고 패했다. 레지 잭슨의 이탈로 인해 포인트가드진이 약한데, 크리스 폴의 먹잇감이 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안드레 드러먼드가 있기는 하지만, LA 클리퍼스에도 디안드레 조던이 버티고 있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5일 LA 레이커스에게 97-117, 20점차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골밑에서 완전히 밀린 탓이었다. 이제 워리어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화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이미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에게 114-12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렸고, 시즌 2차전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열린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50점을 넣더라도, 동료들의 지원이 없다면 승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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