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백업 포인트가드 구합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최근 백업 포인트가드 사냥에 나섰다.
3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 『필리닷컴』은 "캐벌리어스가 TJ 맥코넬(24, 188cm)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조던 맥크레를 필라델피아 76ers로 보내고, 맥코넬을 받아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이를 당연히(?) 거절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맥코넬은 필라델피아의 선발 포인트가드다. 그가 주전으로 올라온 12월 말 이후, 필라델피아는 1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상승세의 주역인 맥코넬을 그냥 보내줄 리 만무하다.
이 소식은 맥코넬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는 "가장 좋은 것은 이러한 트레이드 루머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라며 의연하게 반응했다.
맥코넬은 1월 들어 평균 8.1점 4.0리바운드 9.3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 중이다. 백업 포인트가드를 원하는 클리블랜드의 입맛에 딱이다.
그렇다면 캐벌리어스는 왜 포인트가드를 영입하려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경기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벤치 포인트가드가 없다 보니, 그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결국 르브론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 보강이 마음에 안 든다.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이 나서 르브론과의 면담을 통해 사태를 진압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1경기에서 7번이나 패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백업 포인트가드 영입을 통해 전력 상승 및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쉘빈 맥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도 나왔다.
한편, 캐벌리어스는 최근 부진과 상관없이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이다. 시즌 개막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들이 과연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벤치 포인트가드를 영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