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르브론이 조던을 능가한 것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32, 203cm)가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53)을 능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3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104로 패했다. 르브론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르브론은 이날 총 37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덕분에 대기록을 하나 세울 수 있었다.

르브론은 이날 댈러스와의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통산 40,129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2003년 데뷔 이래 매경기 평균 38.9분씩 뛰며 달성한 기록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통산 8,383분이나 뛰었다. 이는 조던이 기록한 7,474분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르브론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총 48,512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던의 통산 출전시간(48,485분) 기록을 넘어섰다. 조던은 정규리그(41,011분)에서는 르브론보다 많이 뛰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조던은 1984년 데뷔해 2003년 '세 번째' 은퇴하기까지 정규리그 1,072경기(38.3분), 플레이오프 179경기(41.8분)를 소화했다.

르브론은 2003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정규리그 1,031경기(38.9분), 플레이오프 199경기(42.1분)을 기록했다.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3학년까지 다닌 뒤 프로 세계에 뛰어들었다. 반면 르브론은 고등학교만 마치고 곧장 NBA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누적 기록에서는 르브론이 더 유리하다.

한편, 르브론은 현재 정규리그 통산 출전시간 역대 32위에 올라있다. 역대 1위는 카림 압둘-자바의 57,446분. 과연 르브론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르브론의 각종 기록행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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