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아무도 아이재아 토마스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토마스는 31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에서 41점 8어시스트 2스틸 FG 11/23 FT 15/15로 펄펄 날며 팀에 4연승을 안겼다.

이날 토마스는 3쿼터까지 17점을 올리며 몸을 풀었다. 이후 4쿼터에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토마스는 디트로이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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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이날 41점을 넘기면서 지난 21경기 동안 4번째 40+점 경기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는 데뷔 이후 388경기 동안 40점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21경기 동안 4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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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4쿼터의 사나이다. 이번 시즌 4쿼터 평균 득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4쿼터에 15+점을 기록한 경기가 9번이나 될 정도. 이날은 4쿼터에만 24점을 기록, 이번 시즌 4번째 4쿼터 20+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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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4쿼터에만 24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17점만 기록했던 토마스가 펄펄 날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토마스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캐치-앤-슛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공을 들고 있지 않아도 존재감을 뽐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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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이날 경기로 32경기 연속 20+점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셀틱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기록. 1위는 존 하블리첵(1971-72시즌)의 40경기다. 

32.9
토마스는 이날 41점을 기록, 2017년 1월 평균 32.9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셀틱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1월 최다 평균 득점. 2위는 래리 버드(1987-88시즌)의 29.5점이다. 이날 득점으로 토마스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다.

이와 함께 토마스는 셀틱스의 한 달 평균 득점 4위에 오르게 되었다. 1위는 폴 피어스가 지난 2006년 2월에 기록한 33.5점, 2위는 버드(1987년 4월)의 33.3점, 3위 역시 버드(1988년 2월)의 33.1점이다. 토마스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셀틱스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83.3%
이번 시즌 토마스는 희한한 기록을 갖고 있다. 바로 헤어밴드에 착용에 따른 성적이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흰색 헤어밴드를 착용했을 때 14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흰색 헤어밴드를 선택한 토마스는 승리를 거두며 승률을 83.3%(15승 3패)로 끌어올렸다. 한편, 토마스가 검은색 헤어밴드를 착용했을 때 팀은 5승 5패를 기록했고, 초록색을 착용했을 때 8승 7패를 거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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