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오늘은 브루클린 네츠의 브룩 로페즈다.

브루클린 네츠

지난 시즌 네츠는 2014-15시즌 대비 17승이 줄어든 21승 61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그쳤다. 성적이 나지 않자 네츠는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2-13시즌 이후 총 5번째 감독 교체였다. 

로스터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용한 강자’ 조 존슨이 유타 재즈로 팀을 옮겼고, 베테랑 포인트 가드 재럿 잭은 애틀랜타 호크스로 떠났다. 다행히 제레미 린을 영입, 전력 출혈을 최소화했다. 

강점 : 소나무 같은 우직함

로페즈는 200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뉴저지 네츠(브루클린 네츠의 전신)에 지명되며 NBA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그는 73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3.7분을 뛰며 20.6득점 7.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책임졌다. 특히 득점과 리바운드는 팀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의 비중이 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데뷔 시즌 이후 큰 기복 없이 기록을 쌓고 있다는 점이다. 커리어 평균 18.3득점 7.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우직하게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약점 : 부족한 시야와 어시스트

현재 리그에 있는 빅맨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패싱 능력이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메이슨 플럼리 등 패싱 능력을 십분 발휘해 쏠쏠한 재미를 본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로페즈는 패스와 거리가 먼 선수이다. 로페즈의 커리어 평균 어시스트 개수는 경기당 1.4개. 지난 시즌 경기당 2.0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한 시즌의 기록을 가지고 그의 시야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 골밑 공격력은 이미 훌륭한 로페즈다. 여기에 팀원의 기회를 살려줄 수 있는 시야와 패싱 능력을 기른다면 더 강한 선수가 될 것이다.

위협 : 부상의 위협

로페즈는 데뷔 시즌인 2008-09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했다. 특히 2009-10시즌과 2010-11시즌엔 모든 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평균 35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12시즌을 기점으로 오른쪽 발, 허리, 왼쪽 발목 인대 등 부상이 자잘한 부상이 계속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리몸’ 선수가 되고 말았다.  

물론 로페즈는 지난 시즌 7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러나 내구성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선수 생활과 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도 더 확실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기회 : 컨트롤 타워로 거듭난다!

로페즈는 주로 팀원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후 림으로 돌진하거나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한다. 따라서 스크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면 로페즈와 네츠는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새로 합류한 제레미 린 역시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리는 타입의 선수. 로페즈와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션 막스 네츠 단장은 “올 시즌 초점은 선수들의 성장에 있다. 강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약점에 대한 대비와 건강관리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로페즈와 네츠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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