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다음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까.

제레미 린(28, 191cm)은 이번 여름 브루클린 네츠와 3년간 3,8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브루클린은 가드진이 약한 상황. 따라서 린의 주전 출전 확률이 높다. 

린은 좋은 활약으로 브루클린에 보답해야 할 터. 이에 그는 착실히 훈련에 매진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중 슈팅 연습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린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Jlin7.com』에 "이번 여름, 내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점프슛이다. 여러 점프슛 훈련을 하고 있다. 캐치-앤-슛, 드리블 이후 슈팅, 미드-레인지 슈팅 등이다"고 글을 썼다.

이어 그는 "나는 그동안 골밑 돌파에 재능이 있었다. 아니면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라인에 서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그러나 외곽에서 기복 없이 슛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훈련이 나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장기는 돌파다. 지난 시즌, 샬럿 호네츠 소속에서 평균 6.7개의 돌파를 시도하며 야투 성공률 48.1%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균 출전 시간이 26.3분에 그쳤음에도 골밑으로 들어가는 과감한 움직임이 잦았다.

반면, 슈팅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지난 2015-16시즌, 그는 평균 2.2개의 캐치-앤-슛을 던져 35.1%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개 이상의 캐치-앤-슛 시도와 40경기 이상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총 191명이었다. 그중 린의 캐치-앤-슛 성공률은 158위에 그쳤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의미. 

여기에 풀업 점프슛 성공률도 하위권에 그칠 정도로 슈팅 부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린은 슈팅 연습을 통해 더욱 좋은 생산성을 내겠다는 각오다.

린은 "슈팅 폼을 바꿨다. 이전보다 공 던지는 위치를 밑으로 낮췄다. 이러한 부분이 슛 릴리즈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든다. 슛 던질 때 힘도 적게 든다. 따라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쉽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또한 나는 플로터를 연습하고 있다. 점점 더 늙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은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은 돌파 이후 상대 수비수와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파울을 얻어내는 게 그의 전매특허다. 그러나 그 역시 만28세로 어느덧 베테랑이 되었다. 따라서 지금부터 상대와의 접촉을 줄이는 대신 돌파 이후 마무리할 수 있는 플로터를 더 많이 던지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현재 린은 다음 시즌 브루클린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설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경기 리딩뿐만 아니라 득점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많아질 터. 돌파와 함께 중거리슛까지 던질 수 있다면 전체적인 공격 생산성도 높아질 것이다.

린은 다음 시즌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이에 슈팅 훈련을 통해 차기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그는 이러한 훈련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그의 활약으로 브루클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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