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코리안드림을 안고 KBL 무대를 밟았던 김효범은 당시 센세이셔널한 선수였다. 한국인치고 보통인 체격에 키도 크지 않았지만 덩크가 가능할 정도로 높은 탄력을 지녔고 남다른 쇼맨십도 가지고 있어 남녀 팬에게 인기가 높았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뒤로 한 김효범은 은퇴 후에는 미국 NBA 산하 G리그 구단에서 2년간 코치까지 역임하는 등 색다른 이력으로 자신만의 농구 인생을 열어젖혔다. 이런 그가 올해부터 삼성 썬더스의 코치로 선임되며 한국에서 새롭게 지도자의 길에 서게 됐다. G리그에서 NBA 진입을 꿈꾸는 외국인선수들을 육
[루키=추승균 칼럼니스트] 플레이오프 10경기 10전 전승.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만,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믿지 못했을 결과를 안양 KGC인삼공사가 만들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퍼펙트 텐’이라는 단어가 KBL에서도 쓰이게 될 줄이야...놀라운 결과를 만들었기에 KGC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합 우승을 놓친 KCC를 비난할 수도 없다.KC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패권을 잡는데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단한 강팀이었다. 다만
[루키=이학철 기자] 휴강은 한 번이면 충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9-94로 이겼다. 제러드 설린저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설린저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야투 16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설린저는 지난 2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다. 11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득점이 8점에 머물
[루키=추승균 칼럼니스트] 3차전과 4차전에서의 완승으로 반전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던 전자랜드의 기세가 결국 정규리그 1위 팀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주 KCC가 5차전 혈투 끝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나게 됐고, ‘전자랜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발목을 잡은 체력의 열세전자랜드에게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의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다.다시 KCC의 안방으로 돌아온 5차전이지만, 3, 4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가 확실히 상승세였다. 경기 전, 몸을 풀 때의 분위기도 전자랜드가 KCC보다
[루키=이학철 기자] 전자랜드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4-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채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전주에서 열렸던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특히 KCC의 에이스인 송교창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2연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그러나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본격적으로
[루키=추승균 칼럼니스트] 또 3경기 만에 끝냈다. KGC가 이겼다.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에게 3연승을 거뒀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2위 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도 3경기 만에 끝냈다. 봄 농구 6연승의 파죽지세다.베테랑의 운동량, 젊은 선수들의 경험내용을 떠나, 3경기를 모두 내줬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모습을 극복하지 못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주요 라인업의 선수들 중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했고, 경험을 갖춘 선수들은 KGC의 활발한 운동량을 따라가지 못했다.포워드 라인이 끝내
[루키=추승균 칼럼니스트] 정규리그 1위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파트너는 전자랜드로 결정됐다. 인천 전자랜드가 16일, 이승현까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던진 고양 오리온을 이기고 3승 1패로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시작부터 우세했던 전자랜드의 분위기결론적으로, 분위기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양 팀의 분위기 차이는 1차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전자랜드, 그리고 무거운 공기를 극복하지 못한 오리온의 차이는 분명했다.전자랜드는 시리즈 초반부터 앞 선에서의 수비 압박이 돋보였다. 또한 식스맨인 민성주,
[루키=추승균 칼럼니스트] 정규리그 3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6위 부산 KT를 제압했다. KG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가며 6강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냈다.플레이오프 이전에도 KGC의 우세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각자의 역할에서 모자람이 없었던 KGC우선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의 충실함에서 차이가 갈렸다.KGC는 공격에서 제러드 설린저에
[루키=이학철 기자] ‘불꽃 남자’ 전성현의 뜨거웠던 손끝이 빛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으로 이겼다.시리즈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1차전. 경기 초반 KGC는 KT의 기세에 눌리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좀처럼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KGC는 2쿼터 한 때 10점차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 순간 ‘전대만’ 전성현이 등장했다. 쿼터 중반까지 잠잠하던 전성현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첫 3점
[루키=이학철 기자] 브랜든 브라운이 ‘KBL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부산 KT 소닉붐은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5-89로 이겼다.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자레드 설린저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NBA 출신의 설린저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 에메카 오카포와 함께 KBL에 입성한 외국 선수들 중 이름값으로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감각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KBL
[루키=이학철 기자] 허훈의 복귀 후 2경기 만에 펼쳐진 대활약에 KT가 미소를 지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4-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3승 21패가 된 KT는 5위를 지켰다. KT에게는 중요한 승부였다. 지난 토요일 펼쳐졌던 DB와의 경기에서 73-88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KT는 자칫 이날마저 패하면 후유증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었다. DB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했으나 4득점에 그쳤던 허훈의 컨디션 회복 역시 절실
[루키=이학철 기자] 8점차에서 17점차로. 단 1분 30초면 충분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6승 26패가 된 DB는 9위를 유지했다.폭발적인 3점슛의 위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이날 DB는 무려 16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KT의 외곽 수비를 침몰시켰다. 김훈(3개), 얀테 메이튼(3개), 두경민(4개), 김영훈(1개), 김태홍(1개), 허웅(2개), 나카무라 타이치(2개)가 돌아가며 쉴
[루키=이학철 기자] 데빈 윌리엄스의 엉뚱한 행동이 오리온 선수단 사이에서 화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오리온은 휴식기를 앞두고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제프 위디를 내보내고 데빈 윌리엄스를 새롭게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4경기 평균 17.5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그러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전에서 1
[루키=이학철 기자] 이대성의 맹활약이 ‘모트리 효과’를 지웠다.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휴식기를 거친 후 첫 경기에 나선 오리온은 이날 38.2%의 팀 야투율에 머무르며 공격에서 난조를 겪었다.여기에 전자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조나단 모트리의 위력도 상당했다. 모트리는 체력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에는
[루키=이학철 기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조나단 모트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7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1승 19패를 기록하며 5위가 됐다. 지난 휴식기 동안 전자랜드는 두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모트리와 더불어 데본 스캇이 새롭게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 중 더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모트리.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인 그는 전자랜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Q. 앞으로 B.리그와의 교류에 대해 어떤 플랜을 정립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우여곡절 끝에 아시아쿼터제가 시행됐고 그 결과 나카무라 타이치 선수가 현재 DB 유니폼을 입고 일본인 최초로 KBL에서 뛰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타이치 선수밖에 없지만 우리 선수들도 일본에 많이 진출하면서 교류가 더욱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마다 신지 씨가 지난해 7월부터 신임 총재가 됐는데 난을 보내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시마다 씨가 총재가 돼서 든든하기도 하고 한일 교류에 있어서 허심탄회하게
[루키=박상혁 기자] 이정대 총재가 KBL(한국농구연맹)의 수장으로 취임한지 어느덧 3년이 됐다. 취임 이후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KBL의 재무 구조를 튼튼히 해 연맹의 재정 건전화를 이뤄냈으며 유소년 선수의 육성과 언론 및 팬과의 소통 등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농구에는 문외한이었던 경제인 출신이지만 KBL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를 만나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해당 기사는
[루키=김영현 기자] “짝사랑하던 전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기분이에요” 10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던 이관희. 복잡한 심경은 뒤로한 채 ‘LG의 이관희’로 코트에 섰고, 이적 후 세 경기만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관희는 2011-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줄곧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만 뛰었다. 강한 승부욕과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에이스를 막는 식스맨에서 주전 슈팅가드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까지 10년의 세월을 삼성에서 함께한 셈이다. 어떤 선수보다 ‘삼성’이라는 팀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이 컸고,
[루키=이학철 기자] 오리온의 ‘접전 울렁증’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91-93으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1승 17패로 3위에 머물렀다.또 다시 접전 끝에 패한 오리온이다. 2021년 들어 오리온은 6승 7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7번의 패배 중 6경기가 2점차 이내 접전이었다. 즉, 현재 오리온은 클러치 상황에서 심각한 경쟁력 부족을 노출하고 있다. 2021년 오리온의 패배 기록1/1 vs 현대모비스 : 66-73(7점차)
[루키=이학철 기자] “코치님들의 조언 덕분이다.”창원 LG 세이커스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93-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 및 홈 8연패를 마감한 LG는 13승 26패로 9위 DB를 1.5게임 차 추격했다.이날 L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리온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연장 종료 직전 결승 득점 포함 35점 1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선수, 이관희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이관희는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