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코치님들의 조언 덕분이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93-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패 및 홈 8연패를 마감한 LG는 13승 26패로 9위 DB를 1.5게임 차 추격했다.

이날 L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리온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연장 종료 직전 결승 득점 포함 35점 1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선수, 이관희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이관희는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17개의 야투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효율도 만점이었다.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후 이관희는 야투 부진을 보였다. 2경기에서 기록한 이관희의 야투율은 25.6%에 그쳤다. 큰 변화를 단행한 LG는 5연패 늪에 빠지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전은 달랐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첫 2경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이관희. 여기에는 LG 코칭스태프들의 조언이 있었다. 

오리온과의 경기를 마친 후 이관희는 “하루를 쉬는 동안 코치님들께서 드리블이 많으니 줄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드리블을 줄이는 것에 집중해서 경기를 뛰었다. 많은 시간을 뛰었는데 코치님들의 조언 덕분에 힘들지 않게 마무리를 끝까지 잘 할 수 있었다.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 부분이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윌리엄스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이 역시 코칭스태프들의 주문이 있었다. 이관희는 “코치님들께서 윌리엄스와 투맨게임을 많이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관희는 “윌리엄스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홍삼을 사주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이미 먹고 있었다. 그걸 다 먹으면 꼭 홍삼을 한 번 사겠다”고 덧붙이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LG 코칭스태프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이관희는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관희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는 1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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