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ESPN과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紙)는 매년 자체적으로 선정한 선수랭킹을 발표한다. 루키는 이미 ‘2016-17시즌 선수랭킹 Top 10’과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현역 포인트가드 Top 1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재다능의 끝판왕, '2016-17시즌 스몰포워드 랭킹 Top 10'을 선정해보았다.

※ 선정방법
각 필진이 2016-17시즌 스몰포워드 랭킹 1위부터 10위를 선정한다.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점부터 1점씩 역순으로 부여되며, 이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10명을 뽑는다.

최종 투표 내역은 마지막 1위 발표 때 함께 공개된다.

※ 참여자 명단
 이승기, 황호재, 이민재, 강하니, 유비, 유상열(이상 루키), 박대현(스포티비뉴스)

 

7위 (3.7점)

 

폴 조지

 

 

이승기

2014년 여름, 국가대표 연습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폴 조지. 그는 지난 시즌 화려하게 복귀하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활약도가 작년만 못한 느낌이다. 갈피를 못 잡는 팀의 방향성과 맞물려, 조지의 경기력 또한 널을 뛰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공격농구가 안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공수겸장 조지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황호재

조지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다. 7경기에 결장했고 심판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등 이래저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심지어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그를 트레이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이후 조지는 12월 한 달 동안 15경기 중 10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민재

폴 조지에게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2014년 이후 2년간 정강이뼈 부상으로 고생했고, 그 부상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출전했다. 이제 남은 건 2016-17시즌이었다. 그러나 아직 조지의 의지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전보다 떨어지는 적극성으로 기록 자체가 다소 줄었다. 제프 티그의 가세로 롤 분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모양이다.

 

강하니

한때 르브론, 듀란트, 레너드와 함께 스몰포워드 4대장으로 꼽히기도 했던 폴 조지는 아데토쿤보와 지미 버틀러의 아성에 밀려 6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지의 득점력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점프슛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공격 방식이 단조로운 점은 여전히 아쉽지만, 조지만한 스코어러를 찾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여전히 폴 조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디애나의 절대적인 에이스다.

 

박대현

‘스몰포워드 3대장’의 지위를 위협하는 선수다. 데뷔 초 기대치는 수비 재능으로만 국한됐으나, 이내 인디애나의 공수 중심을 책임지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래리 버드는 대니 그레인저에 이어 폴 조지라는 작품을 또 한 번 발견하면서 단장으로서의 ‘안목’을 증명했다. 경기당 20점-7리바운드-4어시스트-2가로채기를 기대할 수 있다. 데뷔 6년 만에 올-디펜시브 팀에 3차례나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수겸장이다.

 

유상열

플레이오프에서 당시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를 잘 막아낼 때만 하더라도 폴 조지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그러나 한 차례 큰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고, 공격에서 너무 많은 역할을 소화하다 보니 효율성이 다소 아쉬운 상태. 하지만 앞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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