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승기 기자 = NBA의 특급 유망주가 멕시코의 2만여 팬들을 사로잡았다.
피닉스 선즈의 유망주 데빈 부커(20, 198cm)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멕시코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13일(한국시간) 피닉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는 NBA 글로벌 게임의 일환으로,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멕시코 팬들은 NBA 경기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멕시코시티 아레나의 19,874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피닉스와 댈러스를 향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댈러스는 접전 끝에 113-108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피닉스의 부커였다. 부커는 3점슛 6개 포함, 무려 39점을 폭발시키며 2만여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부커는 20개의 야투 중 14개나 적중시켰다. 또, 7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넣었을 만큼 백발백중의 슛 감각을 뽐냈다.

가장 놀라운 것은 4쿼터 활약이었다. 부커는 홀로 11개의 슛 중 9개를 꽂아넣는 등 무려 28점(3점슛 5개)을 쓸어담았다. 이는 아이재아 토마스(29점)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4쿼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부커의 득점은 대부분 개인능력에 의해 나왔다는 점에서 더 놀라웠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피닉스는 웃을 수 없었다. 부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고작 4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다.
피닉스는 비록 패했지만 부커는 지지 않았다. 멕시코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만 20세의 유망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부커는 이번 시즌 평균 19.8점 3.1어시스트 FG 41.8% 3점슛 35.4%(1.8개)를 기록 중이다.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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