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3가 새 기록을 세웠다.
클리블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24-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클리블랜드의 빅3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3블록, 카이리 어빙이 32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케빈 러브가 3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세 선수가 총 85점을 합작했다.
특히 클리블랜드의 빅3는 이날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르브론과 어빙은 득점과 어시스트, 러브는 득점과 리바운드로 각각 기록을 세웠다. 이는 빅3가 함께 모인 2014-15시즌 이후 2번째 기록. 가장 최근에 세 선수가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한 날은 2015년 2월 9일이었다.
이번 시즌 세 선수의 합작 플레이는 불을 뿜고 있다. 어빙은 지난 26일 크리스마스 매치를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가세하며 전력을 살찌웠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성숙해졌다”며 전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사실이었다. 109-108로 골든스테이트를 무너뜨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어빙의 말처럼 빅3의 이번 시즌 플레이가 화려하다. 르브론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신경 쓰고 있고, 어빙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생산성을 높였다. 러브는 내외곽을 오가면서 터프함을 키웠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기록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그러면서 성적 역시 좋아졌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31경기 기준 24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해당 기간 22승 9패에 그쳤다. 더 좋은 기세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JR 스미스를 대신해 디안드레 리긴스의 활약이 좋은 상황. 서로 공백을 메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1강 체제를 형성 중이다. 2위 토론토 랩터스가 단 2경기 차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클리블랜드가 3번 모두 승리할 정도로 토론토에 강점을 드러냈다. 토론토의 위협에도 클리블랜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전망. 과연 이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2연패를 향한 클리블랜드의 순항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