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드디어 완전체 전력이 구축됐다.

30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유타 재즈가 필라델피아 76ers를 100-83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조지 힐(30, 191cm)이었다. 그간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했던 힐은 13경기 만에 복귀했다. 그는 21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는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야투성공률 또한 80%(8/10)에 달했다.

유타는 4쿼터 시작 직전 4점차로 끌려가고 있었다. 이때 힐이 나섰다. 선수들을 모아놓고 "밀어붙이자. 수비 열심히 하고, 빨리 공격하자. 함께 만들어보자"고 독려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봤다. 유타는 4쿼터에 30점을 퍼부으며 필라델피아를 9점에 묶었다. 힐은 두 개의 3점슛 포함, 다섯 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앞장섰다. 덕분에 재즈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힐의 복귀 덕분일까. 그간 부진했던 로드니 후드 역시 힘을 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2.0점 FG 15.3%에 그쳤던 후드는 이날 20점 FG 63.6%로 반등에 성공했다. 3점슛도 4개(6개 시도)나 터뜨렸다.

유타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적잖은 고생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 힐과 후드, 데릭 페이버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 향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시즌 유타는 힐이 뛰었던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 75.0%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산술적으로 시즌 62승을 거둘 수 있는 빼어난 성적이다. 반면 그가 결장했던 21경기에서는 11승 10패에 그쳤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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