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TAB, 사상 첫 우승 감격

국민대 TAB이 6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 41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남자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간 국민대 KUBA는 몇 차례의 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국민대 TAB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다.

국민대 TAB은 결승전에서 연세대 볼케이노를 40-3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국민대 TAB은 4강에서 만난 고려대 SFA를 37-34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당도했다. 연세대 볼케이노는 준결승전에서 한체대 KANCE를 36-61로 누르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결승전 팁오프 이후 국민대 TAB은 엄청난 수비에서 이어지는 트랜지션 오펜스를 적극 활용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순식간에 10-0 런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을 21-6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연세대 볼케이노가 반격에 나섰다. 다채로운 모션 오펜스와 3점슛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그러나 국민대 TAB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을 통해 상대를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는 등 여전히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연세대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그들의 우승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국민대가 40-30으로 앞선 채로 종료 버저가 울렸다. 국민대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4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대학교 총장배는 순수 아마추어 대학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다투는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남자부 32개 팀, 여자부 11개 팀이 참여해 6월 27일부터 열흘 간 우승 트로피를 향한 치열한 열전을 치렀다.

 

사진 제공 = 국민대 총장배, 이승기 기자

이승기 기자 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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