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ESPN과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紙)는 매년 자체적으로 선정한 선수랭킹을 발표한다. 루키는 이미 ‘2016-17시즌 선수랭킹 Top 10’과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현역 포인트가드 Top 1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재다능의 끝판왕, '2016-17시즌 스몰포워드 랭킹 Top 10'을 선정해보았다.

※ 선정방법
각 필진이 2016-17시즌 스몰포워드 랭킹 1위부터 10위를 선정한다.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점부터 1점씩 역순으로 부여되며, 이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10명을 뽑는다.

※ 참여자 명단
 이승기, 황호재, 이민재, 강하니, 유비, 유상열(이상 루키), 박대현(스포티비뉴스)

 

 

1위 (10.0점)

 

르브론 제임스

 

 

이승기

지난 2008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우주 올림픽에 지구를 대표해서 한 명을 보낸다면 누굴 뽑을까’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당시 만 23살의 르브론 제임스는 2위로 선정됐다. 8년 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가 발표한 ‘전 세계 최고의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 부문에서 르브론은 다시 한 번 2위에 올랐다. 70억 지구인 중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르브론은 이를 바탕으로 ‘넘사벽’의 농구 커리어를 쌓고 있다.

 

황호재

운동능력이 중요한 농구에서 ‘노쇠화’는 치명타인 동시에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다. 헌데 제임스는 이런 말들을 무색하게 한다. 점프력이나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운동능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또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동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며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이민재

무슨 말이 필요할까. 데뷔 14년차 르브론 제임스는 멈출 줄 모른다. 시즌 초반에는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팀플레이에 신경 썼다. 그러나 최근에는 뛰어난 득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3점슛 성공률(38.9%)을 기록, 약점이 없는 선수로 진화했다. 그의 존재감은 앞으로 몇 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

현역 최강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넘어 리그 전체에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어느새 데뷔 14년차 베테랑이 된 그는 3번의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12번의 올스타전 출전, 4번의 정규시즌 MVP와 3번의 파이널 MVP 등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어 담았다. 더불어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올림픽 금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걸었다. 강인한 체력과 다재다능함으로 이번 시즌 평균 37.5분간 25.9득점, 7.7리바운드, 8.8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강하니

르브론 제임스의 기량은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만 32살이 됐지만 여전히 뛰어난 운동능력과 경기력으로 코트를 지배하는 중이다. 2016-17시즌 전반기에 출전시간을 오히려 대폭 늘리며 클리블랜드의 동부지구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30대 중반까지도 르브론의 자리는 끄떡없을 것 같다.

 

박대현

역대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평가 받는다. 이미 2~3년 전부터 ‘래리 레전드’ 래리 버드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은 화룡점정.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포지션 불문 선수랭킹 'Top 5'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얼마 전에는 NBA 최초로 27,000점 7,000리바운드 7,00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포인트가드와 빅맨이 할 일을 구분짓지 말자고 강변하는 '탈 포지션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유상열

아직 현역이긴 하지만 올-타임 베스트 스몰포워드 등극이 유력하다. 이미 네 차례 MVP를 수상하였으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경력을 떠나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크다. 또, 최근 6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먼 훗날, 포인트포워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