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3점슛으로만 72점!"

로키산맥이 대폭발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2-11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덴버 선수들은 이날 신들린 슛 감각을 자랑했다. 야투성공률이 무려 54.5%에 달한 것이 그 증거. 야투성공률 부문 리그 1위(50.1%)인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48.9%에 그쳤다(?).

이날 너게츠의 가장 무서운 공격무기는 3점슛이었다. 믿을 수 없게도, 3점슛 40개를 던져 24개나 적중시켰다. 무려 60.0%의 성공률. 외곽 공격이 그야말로 활화산처럼 폭발한 것이다.

덴버는 전반에 이미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개(69.6%)나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덕분에 너게츠는 전반을 79-54, 24점차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덴버가 터뜨린 24개의 3점슛은 NBA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휴스턴 로케츠 역시 지난 12월 1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24개의 3점슛(61개 시도, 39.3%)을 꽂아넣으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 기록은 이보다 더 높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맞붙었던 2016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무려 25개의 3점슛(45개 시도, 55.6%)을 작렬시켰다. 이는 단연 역대 최고 기록이다.

★ 덴버의 3점슛 24개 내역

후안 에르난고메즈 6/9

자미어 넬슨 5/7

개리 해리스 4/7

윌 바튼 4/8

마이크 밀러 2/2

자말 머레이 2/5

조니 오브라이언트 3세 1/1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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