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간여신의 주인공은 모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허애선이다. 레이싱모델과 피팅모델, 광고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허애선은 각종 운동 역시 즐기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구의 매력에도 빠지게 됐다는 허애선을 <루키 더 바스켓>이 만나봤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농구의 매력에 빠진 레이싱모델

이번 월간여신 코너의 주인공인 허애선은 각종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 중에서도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쪽은 바로 레이싱모델. 참고로 허애선은 말로만 들었던 길거리캐스팅을 실제로 겪으며 모델계에 데뷔한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는 사회복지 쪽 일을 하고 싶었어요. 모델 쪽도 관심이 있긴 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루트를 잘 몰랐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길거리캐스팅이 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사기인지 의심도 됐었어요. 그런데 엄마랑 가보니까 정말 회사가 있었고,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피팅모델로 데뷔를 하고 의류와 관련된 모델을 쭉 했었어요. 그러다가 관중석에서 레이싱경기를 보게 됐는데 F1 경기장에서 자동차와 함께 울려 퍼지는 배기음과 스피드에 매력을 느꼈어요. 또 유니폼에 대한 로망도 있었죠. 피팅 촬영을 할 때는 매일 다른 옷을 입어야 했던 저한테는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가 소속감을 주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정말 좋은 기회로 준피티드 레이싱 팀에서 제안을 해주셔서 미팅을 하고 합격을 해서 레이싱모델로 데뷔를 하게 됐어요. 어느덧 지금의 팀에서 소속 모델로 활동한지가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이처럼 카레이싱의 매력에 푹 빠진 채 지내던 허애선에게 농구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친구와 함께 우연히 방문한 농구장에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는 것이 허애선의 설명이다. 

“친구가 농구를 보러가자고 해서 방학 때 직관을 갔던 적이 있어요. 처음 코트에 들어갔을 때 좌석이 코트랑 많이 떨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가까워서 놀랐어요. 또 선수 분들이 키가 엄청 크시더라고요! 그렇게 큰 선수들이 엄청난 스피드로 코트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직관을 하고 난 뒤에 농구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요즘도 시간이 날 때면 농구 경기를 봐요.”

또한 아무래도 모델 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농구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허애선이다. 실제로 에어 조던 역시 다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농구화에 관심이 많다. 

“농구장에서 선수 분들이 신으시는 신발들이 엄청 큰 사이즈인데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 그런 신발들이 코트랑 부딪힐 때 나는 끽끽 소리가 매력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저도 신발을 좋아해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저는 스타일링을 할 때 신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에요. 촬영갈 때도 제 신발을 많이 가져가는 편이라 촬영용으로도 많이 사두고 모아둬요. 조던 역시 좋아해서 조던 1이나 조던 6 같은 모델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허애선이 최근 가장 애정 하는 신발 중 하나는 바로 조던 6 카마인 모델이다. 2014년에 발매한 이후 최근 다시 재발매한 카마인 컬러는 조던 6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 참고로 마이클 조던은 이 신발을 신고 자신의 2번째 MVP 트로피를 따냈다. 

철저한 자기관리

한참을 농구와 농구화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운 허애선. 그러나 아무래도 본 직업이 레이싱모델인 만큼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눠보기로 했다. 레이싱모델들은 경기장에서 어떤 일과를 보낼까?

“우선 경기장에서는 쭉 제가 소속된 준피티드 팀 응원을 해요. 또 결과가 나오면 그리드워크를 하죠. 등수에 해당하는 자리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고, 담당 선수 차량에 가서 카 포즈를 취해요. 많은 기자 분들이 오셔서 촬영을 하시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와 더불어 카 포즈는 상당히 중요해요. 경기는 주말에 하기 때문에 팬 분들께서도 많이 찾아와 주세요. 이 일을 하면서 경기도 볼 수 있고 우리 팀을 응원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쁜 것 같아요.”

또한 허애선은 평소에도 차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그런 그에게 이 일은 너무나도 안성맞춤이다. 

“스피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차를 좋아해요. 진짜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경기장에서 즐기고 오는 편이에요. 다른 일보다 훨씬 즐거운 것 같아요. 정말 경기장에 힐링을 하러 가는 것 같아요.”(웃음)

“아무래도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기 위해 경기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계약된 팀을 위해서 일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을 빛내주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같이 임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그 매력에 지금도 경기장에서 기쁘게 일을 하고 있어요.”

또한 허애선은 레이싱모델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보냈다. 

“레이싱모델은 차 옆에서 차량을 빛내 줄 수 있는 일이에요. 팀을 위해 진심으로 파이팅을 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카 포즈를 할 때는 여름이나 겨울 등 계절의 영향을 이겨내야 해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업인만큼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천직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애사심을 가지고 팀을 빛낼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이 직업을 꿈꾸는 모두에게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레이싱모델과 피팅모델, 광고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애선이다보니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이 다반사다. 이러한 활동을 모두 해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 역시 필수.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을까.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관리를 철저하게 해요. 매일 몸무게를 메모로 적고 있어요. 또 적절한 수면 시간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식단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요.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먹는 편이에요! (웃음) 식사를 하고 비타민은 A부터 E까지 다 챙겨먹고요. 양파즙과 흑염소즙도 챙겨먹어요. 또 몸에 쌓인 독소배출을 위해 해독주를 만들어서 자주 마시기도 하고요.”

운동과 식단관리. 둘 중에 하나만 하기에도 버거운 것들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니. 심지어 허애선은 닭고기를 제외한 고기를 아예 먹지 않는다고 한다. 아니, 그러고 어떻게 살지...?

“저는 채소랑 단백질을 많이 챙겨먹는데 고기는 안 먹어요. 유일하게 닭고기만 먹어요. 원래 통통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해요. 주로 양념이 과한 것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편인데 과일 중에서는 망고와 딸기, 코코넛을 가장 좋아해요. 생선류는 가리지 않고 다 먹는 편이에요. 주로 좋아하는 음식만 계속 먹는 편이라 편식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제가 알러지가 많은 체질이라 좋아하는 음식만 계속 찾는 편이에요.”

“촬영이 있는 당일이나 전날 저녁부터는 굶지만 촬영이 끝나면 커피랑 달달한 음식으로 당을 충전해요. 특히 요즘에는 포켓몬빵에 빠졌어요. 빵 안에 어떤 스티커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촬영하느라 수고한 저한테 주는 보상이라고나 할까요?”(웃음)

포스 넘치는 레이싱모델과 피카츄라... 어찌 잘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본인이 좋으면 그만이다. 이처럼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있는 허애선은 운동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저랑 가장 잘 맞는 운동은 폴 댄스인 것 같아요. 촬영 차 처음 접하게 된 운동인데 폴을 잡은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배움과 동시에 손에 굳은살이 생기고 다리와 팔에도 멍이 들었지만 그러면서 더 다양한 포즈를 할 수 있어서 성취감을 느꼈어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배울 생각이에요. 그리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매일 20분 유산소 운동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킥복싱을 하기도 했는데 제 체력에는 맞는 운동인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반전의 일상...?

겉모습은 너무나 화려하고 센 언니 같은 넘치는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허애선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놀라운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포켓몬빵 이야기를 할 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저는 MBTI가 ESFJ거든요. 원래는 I 성향이었는데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소심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엄청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됐어요. 제 주변에서는 저보고 바보라고 하거든요.(웃음) 걱정될 정도로 너무 밝아서요. 외모는 센 편인데 실제로는 세상 해맑은 스타일이에요. 약간 몸 안에 초딩(?)이 있는 것처럼 밝은 스타일입니다!”

그가 얼마나 친근한 이미지인지는 자신의 SNS에 소개해둔 별명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허애선의 SNS 최상단에 적혀 있는 그의 별명은 바로 ‘애봉이’. 이 별명은 대체 어떻게 탄생하게 된걸까?

“이름 때문에 붙은 별명인데 어릴 때부터 애칭으로 불렸던 별명이에요. 지금도 주변에서 다 애봉이라고 부르거든요. 집에서도 그렇게 부르니까 저도 그게 편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하도 주변에서 애봉이라고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진짜 이름이 허애봉인지 알아요.(웃음) 허애선을 예명으로 쓰는 줄 알더라고요!”

허애봉... 아니 허애선에게 붙은 또 하나의 별명은 ‘애국모델’이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붙은 별명이라고. 평소에도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가 태어나고 사랑하는 나라인 만큼 역사와 그 깊이를 지키고 싶어요. 아주 작은 실천도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소소하게 실천하는 편이에요. 평소에도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궁금할 때는 배우면서 찾아보기도 하고요.”

이와 같이 여러 반전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허애선이라고 볼 수 있다. 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보니 쉴 때는 확실하게 쉬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또한 반려동물들과 산책을 하는 것 역시 쉬는 날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 

“저는 쉴 때는 마음 놓고 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반신욕을 좋아해서 자주 즐기는 편이에요. 또 강아지 산책을 시키기도 하고요. 같이 걸으면서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호동이, 대박이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호동이는 프렌치불독이고 대박이는 스코티쉬폴드에요. 둘 모두 책임분양으로 저희와 가족이 됐어요. 대박이는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노랗고 눈이 동그란 아이에요.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고 제가 뭐라고 물어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대답을 해요. 진짜 날개 없는 천사 같아요. 또 호동이는 에너지가 엄청 넘치는 친구이고요. 둘 다 순해서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지내요. 제가 집에 들어가면 둘이 같이 마중을 나올 정도에요. 호동이랑 대박이가 집에 오고 나서 저희 가족의 분위기가 더 화목해졌어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인 친구들이에요.”

이처럼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반려동물들에 대한 소개를 즐거운 미소와 함께 건넨 허애선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팬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으로 다가오는지 몰라요. 팬 분들 덕분에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어요. 저에게는 소중한 에너지가 되어 주시는 분들이에요. 매순간 항상 감사드리고 복 받으시길 기도할게요. 건강 조심하시고 하고자하시는 모든 일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랄게요. 저를 행복하게 웃음만 짓게 해주신 분들에게 저도 그저 행복과 웃음만 드리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허애선 프로필

MBTI : ESFJ
신장 : 165cm
별명 : 애봉이, 애국모델
인스타그램 : 12____17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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